"대세 총출동"…장성규X뮤지X안영미X윤택, MBC 라디오의 승부수[종합]
입력 2019. 10.08. 13:06:06
[더셀럽 박수정 기자]MBC 라디오가 가을을 맞아 새 얼굴들과 함께 한다. 대세들이 뭉쳐 MBC 라디오에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애나PD, 박혜화PD, 용승우PD, 장성규, 뮤지, 안영미, 윤택 등 제작진과 DJ들이 참석했다.

지난 9월 30일 MBC 라디오는 가을을 맞아 개편을 실시했다. '요즘 대세' 장성규를 비롯해 뮤지, 안영미, 윤택이 MBC 라디오의 새 진행자로 나서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MBC FM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오전 7시~9시)

프리랜서 선언 이후 '워크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등에서 맹활약 중인 장성규는 FM4U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 진행을 맡아 출퇴근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굿모닝FM' 연출을 맡은 박혜화PD는 "'굿모닝'이 좋은 아침이라는 뜻 아니냐. 기분 좋은 아침을 청취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활력있는 진행자 장성규를 발탁하게 됐다"라고 장성규를 새 진행자로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성규씨는 2030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많은 경험을 가지는 사람으로서 취준생들이나 격한 공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의 아이콘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거라 믿는다"며 "'워크맨'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있어서 청취자분들과 더 진솔한 대화가 되더라. 굿모닝FM으로서는 좋은 진행자라 생각한다. 훗날에는 2030 청취자뿐만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진행자, 그리고 골든마우스까지 받을 수 있는 진행자가 될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른 아침 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은 장성규는 "아침형 인간은 아니다. JTBC에 감사하다. 라디오하면서도 느껴졌다. 3년 전 쯤에 아침뉴스를 시작했다. 7시에 했다. 4시에 늘 기상을 했다. 그때는 고되다고 느꼈는데 라디오를 위한 하나의 밑거름이 아닐까 싶다. 귀한 기회를 주신 MBC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목표 중 하나가 지각을 한번을 하지 말자는 거다. 기회 주신만큼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일주일간 진행을 해온 소감에 대해서는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어떤 청취자분들께서 억지로 웃기려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 '선넘규'라는 무색하게 하고 있는데 더 힘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천천히 가겠다. 많은 분들이 '선넘규'라는 캐릭터, 또 과했던 부분들에 걱정을 하신다. '언젠가 한방에 훅 갈거다'라는 말도 많이 하시더라. 많은 분들의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천천히 가겠다. '인간미'에 방점을 두겠다. 언젠가 9할 정도 이상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에 녹아드는 D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더 밝게 그리고 저 조차도 피곤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안되겠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다. TV스케줄이 있지만 라디오를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다. 청취자분들에게 오히려 에너지를 얻고 있다. TV스케줄을 줄이는 계획을 갖고 있다. 청취자분들이 보시기에 힘빼고 듣고 있어도 힘을 주는 친구라는 느낌으로 적당히 기분좋게 거스리는 부분이 없게 하는 게 제 몫이 아닌 가 싶다"며 라디오 진행자로서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굿모닝FM' 개편 후 주목해야하는 코너로는 화요일 코너인 '외워봅시다'와 일요일 코너 '명작 드라-마' 등을 꼽았다. 박PD는 "래퍼와 함께 외우기 힘든 부분을 랩으로 외우는 코너가 있다. 장성규씨가 랩을 잘한다. 또 다른 코너 중에 명작 드라마라는 코너가 있는데 라디오 드라마를 보여주는 코너다. 연기를 잘하시더라. 퀄리티가 좋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덧붙여 장성규는 "명작 드라마를 진행중이다. DJ계의 최민식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청취율 1위 공약으로는 청취자들과의 데이트를 약속했다. 장성규는 "이미 방송에서 청취율 1위 공약을 말한 적이 있다. 10명의 청취자들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인원이 적다고 하시더라. 3번에 나눠서 10분씩 초대해서 소고기, 참치 등을 대접하면 이야기를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매일 오후 2시~4시)

'두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시~4시)는 표준FM '에헤라디오'(월~금 오후 8시 10분~9시)에서 FM4U으로 자리를 옮긴 안영미와 6년 만에 MBC 라디오로 돌아온 음악인 뮤지가 공동 진행자로 낙점됐다.

'두시의 데이트' 연출을 맡은 용승우 PD는 "2시의 데이트 하면서, 기존에는 한분이 DJ를 해왔었는데 오후 시간대에 활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더블 DJ포맷을 생각하게 됐다. 여러 후보중에 안영미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안영미와 어떤 분이 어울릴까 생각하다가 안영미의 활발함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분, 그리고 진행롤을 충분히 해주실 분을 찾았다. 음악적 소양도 있으신 분 중 뮤지씨를 택하게 됐다. 두 분이 함께 하면 색다른 매력이 나올 것 같아 모시게 됐다"고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안영미는 최욱에 이어 더블 DJ로 '두시의 데이트'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최욱은 나쁜남자 스타일이다. 뮤지씨를 만나니까 스위트한 알렉스를 만난 기분이다. 너무 스윗해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최욱씨는 공격하는 타입인데 뮤지씨는 모든 걸 받아준다. 뮤지씨랑은 오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저녁에서 오후 시간대로 옮긴 것에 대해 안영미는 "시차 적응이 안되더라. 평상시에 잠이 많아서 낮에 일어난다. 그래서 그런지 2시대는 8시대 했을 때보다 텐션이 많이 올라가지는 못하더라. 뮤지씨가 텐션이 낮아서 제가 억지라도 올리고 있는데 청취자분들이 억지로 하지 말라고 하더라. 어떻게 맞춰야할 지 감이 왔다. 억지로 텐션을 올리기보다는 청취자분들과 소통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뮤지 역시 안영미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2시대라는 게 에너지가 있어야하는데 제 텐션이 이 시간을 맡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파트너가 안영미라는 걸 듣고 기뻤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만 일주일을 라디오를 진행을 해봤는데 안영미도 '선넘기'가 만만치 않더라"며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안영미의 '선넘기' 개그코드에 대해 용PD 역시 "속으로는 아찔하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런 티를 내면 DJ분들도 위축되지 않겠냐. 자유롭고 마음 편하게 방송하시고 책임은 제가 지면 되니까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다. 안영미씨랑은 에헤라디오에서 했었기 때문에 의리가 있다면 그 이상을 넘진 않을 것 같다. 마지막 믿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개편 후 주목했으면 하는 코너로는 월요일 코너인 '식구금'을 꼽았다. 용PD는 "식구금이라는 코너가 있다. 가족들과 회사 식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송지은 배우가 함께 한다. 안영미, 뮤지와 함께하는 콩트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뮤지는 파격적인 청취율 1위 공약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청취율 1위를 한다면 안영미씨와 골든마우스라는 혼성 그룹을 결성해서, 골든마우스 분장을 한 채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갖겠다"라고 약속했다.

◆표준FM '윤택의 에헤라디오'(평일 저녁 8시 10분~10시)

표준FM(서울·경기 95.9MHz) '에헤라디오' 진행자로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로 인기를 얻은 윤택이 발탁됐다.

윤택은 "밖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주로 해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다른 스튜디오 촬영과 달리 MBC 라디오를 진행하는 2시간은 좋더라. 처음에는 안영미씨랑 같이 하는 줄 알았는데 혼자 진행을 맡게 됐다. 그만큼 저를 믿어주시는 게 아니겠나. 기분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원래 긴장을 잘 안하는 편인데 라디오 첫방을 하는데 긴장이 되더라. 안하는 척 노력했다. 다시 듣기로 들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더라. 쉽지는 않더라. 앞으로 자연인들과 이야기 하듯 청취자들과 잘 소통하겠다. 자연스럽게 이야기 끌고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에헤라디오' 연출을 맡은 김애나 PD는 "8시대 시간대가 청취율이 진짜 안나오는 시간이다. 이번에도 맡아달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동안 시사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락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도 있으면서도 따뜻함도 있고 사람냄새도 나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진행자를 찾았고 윤택씨를 만나게 됐다. 특히 박혜화 PD의 적극 추천으로 윤택씨를 발탁하게 됐다"라며 섭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하는 동안 느꼈다. 윤택씨에게는 사람 냄새가 난다. 이웃집 아저씨같은 윤택씨를 만나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에헤라디오'만의 특별한 코너도 소개했다. 김PD는 "'오노(오늘의 노래방)' 코너에서 윤택 하루에 한곡씩 라이브를 한다. 신청곡을 받아서 한다. 그리고 의미있는 코너 중 하나가 더 있다. 화요일 코너인 '이거 가져가실 분'이다. 농작물 나눔을 릴레이로 한다. 3분씩 릴레이로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택은 자연인에서 라디오인이 되겠다며 "이 시간대가 오늘 청취율이 잘 안나온다는 걸 처음 알았다. 8시 청취자 분들이 저와 비슷한 30대~50대더라. 연령대가 편중되어있다는 건 들었다. 잘됐다고 생각한다. 나랑 비슷한 공감대가 편안하게 작용할거라 생각한다. 가장 취약한 청취율이라는 걸 처음 알았지만 다시는 그런 소리를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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