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EW] '우아한 가' '시크릿 부티크' 진부한 '재벌' 설정에도 뻔하지 않은 이유
- 입력 2019. 10.11. 17:49:47
- [더셀럽 신아람 기자] 자칫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 전개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는 '재벌' 드라마가 안방극장 트렌드로 거듭났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 '시크릿 부티크'가 대표적인 예이다.
MBN 역대 시청률을 기록한 '우아한 가(家)'를 비롯해 MBC '시크릿 부티크'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드라마들이 재벌가를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 드라마들은 재벌 3세 남자와 신데렐라의 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는 공통점과 이런 이유로 다른 드라마들과 다른 차별화점을 동시에 충족해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익숙함과 뻔하지 않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실 공감 에피소드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 이상 대중은 재벌 남성과 꿋꿋하고 밝은 여주인공 이야기에 열광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시청자들은 신데렐라 서사보다 이를 뒤집는 통쾌한 일명 '사이다' 전개에 열광하는 추세다.
먼저 '우아한 가'는 재벌의 일탈을 처리하는 오너리스크 전담팀을 소재로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여기에 배우들 연기도 한몫했다. 대기업 MC그룹 외동딸 모석희 역을 맡은 임수향은 전작들에서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강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오너리스크 전담팀 수장 역을 연기한 배종옥 역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매회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에 지난 10일 방송된 ‘우아한 가' 14회 시청률은 MBN 7.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드라맥스 1.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로 도합 8.2%에 도달하며 지상파 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를 수성, 종편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시크릿 부티크'는 권력, 복수, 생존을 향한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드라마다. 목욕탕 세신사에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는 제니장(김선아)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재벌그룹 데오家의 여제 자리를 노리면서 벌이는 심리 대전이다.
돈과 권력이란 욕망에 먹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크릿 부티크'는 매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김선아 장미희 박희본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터로 부상한 수목 드라마들 사이에서 '시크릿 부티크'는 '우아한 가'를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종영을 앞두고 있는 '우아한 가'는 기존 드라마들과 다른 색다른 결말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N ‘우아한 가’, SBS ‘시크릿 부티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