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우아한 가’ 임수향 ‘블랙 재킷’, 모석희 표 ‘재벌 아가씨룩’ 공식
- 입력 2019. 10.11. 18:11:04
- [더셀럽 한숙인 기자] 임수향이 ‘우아한 가’에서 연기력은 물론 패션까지 완벽하게 모석희로 변신해 ‘인생캐’(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MBN ‘우아한 가’ 임수향
임수향은 MBN 수목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 어설픔 혹은 어색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원래 모석희였던 것처럼 캐릭터와 하나가 돼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재벌룩의 기본인 화려함에, 거침없지만 옳고 그름의 선이 명확한 이성적 이미지를 더해 모석희 표 ‘아가씨룩’을 완성했다.
블랙 재킷은 특히 모석희 표 아가씨룩의 공식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임수향은 기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각각의 상황마다 조금씩 디테일을 달리한 블랙 재킷을 선택해 TPO를 맞춘다.
임수향은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공개 단독 인터뷰에 응한 상황에서는 품이 넉넉한 테이퍼드 피트 데님 팬츠와 블랙 민소매 티셔츠에 오버사이즈의 머스큘린 재킷을 걸친 후 소매를 둘둘 말아 올려 쿨한 모석희를 표현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임수향은 주름이 잡힌 디자인이 무심한 듯 시크한 디자인의 민소매 티셔츠와 피빨강 스틸레토힐로 쿨한 섹시의 정석을 보여줬다.
공개 석상이 아닌 자리에서도 재벌가답게 화려한 디자인을 일상복처럼 소화한다.
몸매가 드러난 몸에 꼭 맞게 재단된 블랙 더블브레스티드 재킷은 글리터링 스티치를, 블랙 재킷과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세트업 역시 기본 실루엣에 화이트 레이스를 덧붙여 절제된 화려함으로 균형을 맞췄다.
임수향이 통상적인 집안과 밖의 드레스코드를 뒤바꿔 모석희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언제 어디서 공격이 들어올지 몰라 날을 세우고 있는 집안에서는 시각적 화려함을 강하게 부각하는 반면 허윤도(이장우)를 비롯한 동맹관계에 있는 지인들과 어울리는 밖에서는 화려함의 수위를 낮춘다.
임수향의 이 같은 이유 있는 전도는 ‘아가씨룩’의 로망을 충족함과 동시에 극의 갈등의 흐름에 색을 부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N ‘우아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