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멜로가 체질’ 한지은 ”‘오빠’ 애교지옥 장면, 첫 컷 찍고 집 가고 싶었다“
- 입력 2019. 10.14. 07:0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한지은이 ‘멜로가 체질’에서 선보인 애교와 뼈 있는 농담을 표현한 장면에 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한지은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셀럽 사옥을 찾아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한지은이 맡은 황한주는 드라마 제작사에서 일해 극 초반 배우에게 PPL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몫이었다. 이로 인해 PPL을 거부하는 아이돌 배우의 일정을 따라다니면서 그의 마음을 설득시키고 촬영장서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남자 배우에게 당하기 일쑤다. 제작비를 받아 놓고 감독과 촬영감독이 PPL을 외면하자 한주는 당황함을 표하고 남자 감독들은 한주에게 ”오빠 소리 한 번 해봐“라며 성희롱을 한다.
한주의 입장에선 진퇴양난이다. 남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며 아무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감독들이 오히려 성희롱을 하고 있으니 울화가 치밀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결국 집으로 돌아와 친구 임진주(천우희), 이은정(전여빈)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러자 이은정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한 번 해줘“라며 대수롭지 않게 상황대처 방법을 전한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과한 애교였다. 말의 처음과 끝에 모두 원하던 ‘오빠’를 집어넣어 오히려 부담스럽게 만드는 작전이었다. 전과 180도 달라진 한주의 태도에 배우와 매니저, 감독, 촬영감독 모두 당황스러움을 드러내고 결국 한주는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한지은은 ”저 역시 고민이 많이 되는 신이었다“며 ”한주로서 처음으로 대놓고 사이다처럼 표연을 해야 하는 신이다. 한주는 생각보다 자기의 내면을 말하지 않는 친구라 고민을 충분히 많이 했을 것“이라고 한주의 입장에서 상황을 들여다봤다.
이어 그는 ”첫 컷을 찍고 집에 가고 싶었다. 너무 창피해서“라며 ”거기가 세트장 안에서 촬영을 해서 실제 촬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극적임이 있기는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진짜 이런 기분일까’라는 것을 몸소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싶었다. 감독님에게 못하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니까 ‘몇 번 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믿고 하니 나중엔 즐기고 있더라. 또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마음대로 했었다“며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지은은 ‘멜로가 체질’ 종영 후 차기작 검토 및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