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1WEEK] ‘블랙 테일러드 재킷’ 직장인 솔루션, 이하늬 ‘오피스룩’→엄정화 ‘데일리룩’→양정원 ‘하객룩’
입력 2019. 10.14. 16:46:13

엄정화 양정원 이하늬

[더셀럽 한숙인 기자] 가을은 재킷의 계절이다. 가을하면 으레 카멜 베이지 트렌치코트를 떠올리지만 블랙 테일러드 재킷의 활용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블랙 테일러드 재킷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충족하는 아이템으로 포멀에서 캐주얼, 앤드로지너스에서 페미닌, 어떤 착장, 어떤 상황이든 어울리는 것이 강점이다.

2030 세대 직장인이라면 특히 블랙 테일러드 재킷이 만능 아이템이다. 긴장감이 필요한 월요일의 슈트, 피로감이 쌓이는 수요일 혹은 목요일의 세미 포멀룩, 돋보이고 싶은 토요일 결혼식의 하객룩까지 일주일 내내 중요한 순간 마다 블랙 테일러드 재킷이 스타일 고민을 해결해 준다.

단, 비슷한 디자인으로 보일 수 있어도 2, 3년을 주기로 실루엣, 디테일 등 디자인이 달라진다. 최근 몇 년간 대세는 남성적 느낌에 짙게 베어나는 오버사이즈다. 그러나 한동안 거리를 휩쓴 3X Large의 ‘투머치’ 오버사이즈가 아닌 원래 본인 사이즈에 비해 한 사이즈에서 한 사이즈 반쯤 큰 ‘오버 피트’ 정도를 선택해야 한다.

자신에게 적당한 오버피트 블랙 테일러드 재킷을 선택했다면 망설일 필요 없다.

가장 기본인 데님 팬츠와의 조합으로 시작한다. 데님 팬츠에 티셔츠 혹은 셔츠에 재킷만 걸치면 끝이다. 단 올해는 화이트가 대세인 만큼 지난 7일 출국길에 포착된 엄정화처럼 화이트진과 화이트 바디크로스백을 메고 화이트 안단이 보이게 재킷을 무심하게 걷어 올려 입으면 2019년 버전의 데일리룩이 완성된다.

한동안 슈트가 ‘힙’ 범주 밖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팬츠 슈트가 트렌드 정점에 올랐다. 따라서 블랙 테일러드 재킷을 팬츠 슈트로 구매해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지난 9월 18일 페라가모 패션쇼 참석을 위해 출국한 이하늬는 스트레이트 피트 팬츠의 슈트에 화이트 티셔츠와 운동화를 신어 쿨한 오피스룩 버전으로 연출했다.

테일러드 재킷은 과감한 원피스 혹으 드레스와의 궁합도 좋다. 패피라면 한번쯤 레드카펫에서 화려한 드레스에 블랙 테일러드 재킷을 걸쳐 자신의 쿨함을 과시한다. 이뿐 아니라 지난 12일 강남 이상화 결혼식에 참석한 양정원처럼 몸에 밀착되는 레이스 원피스에도 블랙 테일러드 재킷만 있으면 민망함을 감추고 하객패션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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