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우아한 가' 배종욱이 완성한 한제국役 "슈트→흰머리 직접 제안"
입력 2019. 10.18. 08:00:00
[더셀럽 신아람 기자] '우아한 가'가 MBN 역대 시청률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종편 종합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중심에 한제국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극 중 배종옥은 카리스마 넘치는 한제국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6일 더셀럽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배종옥을 만나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배종옥은 명불허전 연기력은 물론이거니 의상 하나까지 직접 신경 쓰며 걸크러시 한제국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어디 하나 빈틈없이 완벽한 한제국을 표현하기 위해 배종옥이 가장 중요시한 것은 '슈트핏'이었다.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매회 슈트를 입고 등장한 배종옥은 "일단 재질이 늘어지는 것은 파워풀한 느낌이 안 살더라. 어깨가 딱 서면서 보디라인은 여성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핏의 슈트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재 하나까지도 신경 쓰며 극 중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면 소재 셔츠를 입었다면 현재는 실크 소재를 선택해 여성성을 강조하면서 파워풀한 느낌을 살렸다.

힐은 일하는 여성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7cm를 넘지 않으려 했으나 '핏'이 생각처럼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높은 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었던 흰머리 역시 배종옥이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흰머리를 통해 연륜감을 주고 싶었다는 그는 "한제국이 원래 판사였다. 15년이 지났으면 내 나이 또래인데 보통 흰 머리가 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흰머리를 좀 넣자고 말했는데 내 예상이 적중했다. 살리고자 했던 느낌이 잘 살았던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렇게 탄생한 한제국은 다시없을 독보적인 악역 캐릭터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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