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X김선호 '유령을 잡아라', 침체된 tvN 드라마국 단비 될까[종합]
- 입력 2019. 10.21. 15:59:42
- [더셀럽 박수정 기자]'지하철', '지하철 경찰대'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 '유령을 잡아라'가 만반의 준비 끝에 베일을 벗는다. 현재 방영중인 tvN 기대작들이 2~3%대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어 '유령을 잡아라'에 거는 기대가 더 큰 상황. 배우 문근영의 안방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령을 잡아라'는 침체된 tvN 드라마국의 단비같은 작품이 될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 이영주, 연출 신윤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신유섭 PD, 배우 문근영, 김선호, 정유진, 조재윤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 수사기다. 연출을 맡은 신유섭 PD는 "'유령을 잡아라'는 하루 평균 8만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배경으로 한다. 이름마저 생소한 '지하철 경찰대'의 이야기다. 그리고 원칙주의자 고지석(김선호)가 비밀을 간직한 신참 유령(문근영)과 만나 진정한 경찰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애환과 사연을 전한다. 한마디로 휴먼, 로맨틱, 수사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지하철을 배경으로 지금껏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지하철 경찰대의 24시를 다룬다는 점이 '유령을 잡아라'의 차별점이다. '지하철'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신PD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공간인데, 지금까지 다룬 드라마가 없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일반 시민들이 다니지 못하는 '지하철 터널' 등 비밀스러운 공간도 있다. 그런 공간들을 잘 활용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실제 지하철과 흡사한 지하철 세트를 지어 촬영에 임했으며, 실제 지하철 경찰이 동행하는 등 리얼리티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신PD는 "작가들은 '유령을 잡아라' 준비하면서 지하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불법 촬영, 성범죄 등 생활 밀착형 범죄 등을 다루기 위해 2년 가까이 취재를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유령을 잡아라'의 편성이 연기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당초 8월 첫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위해 편성을 미룬 바 있다. 실제 시민들이 애용하는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만큼 촬영 환경과 후반 작업에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 신PD는 "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 공간을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운영 시간대를 피해서 촬영해야 하는 장면도 많았다. 후반부 CG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라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었다.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 편성을 조정하게 됐다. 현재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결과물이 완성도있게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4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문근영은 극 중 행동우선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 역을 연기한다. 문근영은 " 내 마음을 흔드는 캐릭터, 작품을 만났을 때 선택을 하는 편이다. 오랜만에 작품을 한다는 것도 인지 하지 못한 상태였다. 대본을 읽었을 때 심장을 뛰게 하는 부분이 있더라. 감정의 변화들이 여러 상황과 캐릭터들과 함께 끊임없이 이어지는 게 재밌게 느껴졌다. 살아 움직이는 '유령'을 보면서 밖으로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선호는 원칙제일 지하철 경찰대 반장 고지석 역을 맡는다. 김선호는 "경찰 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액션신이 많기도 해서 걱정이 많았다. 힘든 부분이 있긴 했지만 하다보니까 몸이 저절로 알아서 움직이더라. 지금은 즐기게 됐다. 어설픈 건 어설픈 대로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라고 액션신과 관련해 고충을 털어놨다.
덧붙여 신PD는 문근영, 김선호의 액션신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문근영씨는 3개월 전부터 열심히 액션을 준비했다. 일주일에 5번씩 연습을 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김선호는 액션에 재능이 있더라. 두 사람이 리얼로 액션 연기를 했다. 오토바이 타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도 직접했다. 보시면 두 배우가 리얼로 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극 중 지하철 경찰대 상극 콤비인 유령(문근영), 고지석(김선호)의 '단짠케미'가 이 드라마의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문근영, 김선호는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김선호는 '케미요정'이라는 수식어에 만족감을 표하며 "항상 귀기울여주고 배려하는 배우가 앞에 있으니까 더 잘 들리고 잘 보게 되더라. 이번 작품도 케미가 좋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선호의 코믹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문근영은 "원래 웃음을 잘 참는 편인데 (김선호 때문에) 많이 웃었다. 진짜 웃기다. 웃겨서 정신을 못차렸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조재윤 역시 김선호의 코믹 연기에 대해 극찬하며 "앞으로 정극과 코믹 뿐만 아니라 로맨스까지(김선호가) 다 장악할거다. 김선호 때문에 웃으면 벌금을 내는 일도 생겼다. 문근영이 벌금을 가장 많이 냈다. 벌써 100만원 이사 모였다"라고 비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근영, 김선호를 비롯해 정유진, 조재윤, 기도훈 등이 지하철 경찰대 멤버로 출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연기로 수사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끝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문근영은 "생각보다 촬영이 길어졌고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도 끝까지 열심히 촬영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즐겁게 촬영했다. 그런 에너지들이 드라마 안에도 담겨있다. 그런 점들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유난히 떨리는 제작발표회였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많이 떨었다. 모두가 작품을 한분 한분 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저희만의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노력한 부분이 보일거라 생각한다. 예쁘게 봐주시고 지켜봐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정유진은 "16부가 진짜 재밌다. 엄청난 반전과 여러가지 요소들이 들어있다. 1회부터 16부까지 정주행해달라. 많이 사랑해달라"고 센스있게 본방사수를 독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재윤은 "'유령을 잡아라'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디테일이 관전 포인트다. 그 캐릭터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거다. 그 부분을 살펴보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령을 잡아라'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며,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