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패션 ZIP] 가을 필수템 ‘트렌치코트’ 선택법, 공명 김동욱 이사배
입력 2019. 10.21. 16:49:25

이사배 공명 김동욱

[더셀럽 한숙인 기자] 10월도 이제 열흘 남짓 남았다. 가을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아이템이 트렌치코트지만 올해는 다양한 디자인의 테일러드 재킷에 밀려 다소 빛이 바랬다.

9월에서 10월 초까지 여름과 가을의 극단적인 기온 차가 교차하면서 10월 중순이 넘어선 지금에서야 제대로 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뒤늦게 가을을 체감하면서 초겨울을 코앞에 둔 만추인 지금 트렌치코트가 제철 아이템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트렌치코트는 견장, 건플랩, 소매끈, 더블버튼, 4가지 요소를 갖춘 기본 디자인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4일 영화 ‘극한직업’ 오픈토크에 참석한 공명은 블랙 슬랙스와 화이트 티셔츠에 베이지 트렌치코트를 걸친 데일리 시크룩을 연출했다. 공명의 트렌치코트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지만 살짝 큰 오버사이즈를 선택해 전형적이지 않은 힙한 느낌을 살렸다.

베이식 선호도가 단연 높지만 올해 주춤한 인기는 트렌치코트의 비슷비슷한 디자인으로 인해 매력이 반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동욱은 지난 11일 한 브랜드 행사에서 4가지 요소 중 견장과 건플랩을 빼 간소화 한 디자인의 체크 트렌치코트를 선택해 식상함의 수위를 낮췄다. 단지 기본 요소를 제외했을 뿐 폭이 넓은 와이드 라펠과 오버사이즈를 더해 트래디셔널 하되 전형적이지 않는 아우피트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 18일 비욘드 클로젯 2020 SS 컬렉션에 참석한 이사배는 트렌치코트와 야상 점퍼를 접목한 묘한 디자인의 아우터를 선택했다. 카키, 여밈, 후드는 영락없는 야상 점퍼의 조건을 충족하지만 래글런 슬리브, 건플랩, 버클이 있는 벨트는 트렌치코트를 상징하는 요소여서 입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트렌치코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 만큼 옷장에 한 두 벌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사배 트렌치코트처럼 매해 또 다른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심기를 어지럽힌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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