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헤어트렌드] 가을 셀프웨딩헤어 ‘중단발 물결펌’. 진주핀 혹은 화관 초간단 연출법
입력 2019. 10.22. 09:55:13

배지현, 류현진

[더셀럽 한숙인 기자] 결혼을 결심한 예비신부는 가장 먼저 다이어트와 함께 머리를 기르기에 착수한다. 우아한 올림머리 혹은 로맨틱한 롱웨이브, 어떤 스타일이든 일단 긴 머리가 웨딩헤어의 필요충분요건처럼 돼있다.

그러나 최근 결혼식 문화가 간소화되고 직계가족과 친구들만 모여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스몰웨딩’이 자리 잡으면서 웨딩 헤어 역시 굳이 긴 머리가 아니라도 쇼트커트에서 단발까지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평상시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데일리룩이 강세다.

쇼트커트나 단발은 굵은 컬을 넣으면 긴 머리보다 더 로맨틱한 느낌이 연출된다. 미처 머리를 충분히 기르지 못했거나 평소 단발을 유지하고 있다면 결혼식 전 물결펌을 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웨딩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1월 5일 류현진과 결혼해 신혼 2년차가 된 배지현은 웨딩화보에서 물결펌위 헤어에 꽃으로 만든 화관을 살짝 눌러쓰고 오프숄더의 차분한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를 입어 청순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류현진 역시 넉넉한 품의 화이트 셔츠를 윗단추를 잠그지 않고 입어 마치 둘만의 스몰웨딩을 하는 듯 로맨틱한 분위기를 냈다.

중단발 물결펌은 결을 살려 머리를 손질한 후 진주 핀이나 꽃 장식 헤어벤드 혹은 화관을 활용하면 된다. 한쪽 귀 위로 살짝 누르듯이 핀을 꽂거나 평소대로 손질한 후 헤어밴드나 화관을 살짝 얹듯이 연출하면 된다.

아이벨르팜므 양재역점 해나 부원장은 “최근 웨딩 드레스가 심플하고 깔끔한 스타일이 유행함에 따라 핀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주는 코디 또한 눈에 띄는 추세다. 물결펌과 같이 고급스러운 느낌의 웨이브는 드레스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헤어스타일로 진주핀 혹은 큼직한 머리띠만으로도 충분하니 스타일링에 자신이 없는 신부들은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코엔, 아이벨르팜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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