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여명의 눈동자’, 재연까지 하게 된 서사
- 입력 2019. 10.23. 11:39:23
- [더셀럽 이원선 기자] 무대 위에 피어난 시대의 명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1년 만에 재연 무대를 확정지었다.
‘여명의 운동자’는 1970년대 중반 소설가 김성종이 일간스포츠신문에 연재한 대하소설로, 1977년에 전 10권으로 책이 발간됐고 대하소설의 유행을 만든 작품이다.
이후 높아질대로 높아진 소설의 인기에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10월 7일부터 1992년 2월 6일까지 방송된 MBC 문화방송의 창사특별기획 36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제작비가 72억 원에 달할 정도로 대작이었으며 평균 시청률 44.3%를 기록하며 역대 드라마 시청률 8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편당 최고 시청률은 58.4%까지 치솟으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드라마’로 기억됐기에 동명의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탄생을 알렸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그 시대를 살아야 했던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냈다.
2019년 초연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주인공들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들을 극에 단단히 응축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투혼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초연 당시 대형 뮤지컬에서 보기 드문 런웨이 형식의 무대 구성을 차용해 300여 석의 객석을 마련한 ‘나비석’으로 실험적 연출을 감행,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무대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와 뮤지컬 모두 OST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 몫했다. 때문에 재연 무대에는 초연 당시 서사를 촘촘하게 채우는 넘버로 호평 받은 J.ACO와 지인우가 또 한 번 뭉쳤다. 배경이 일제감정기이기에 노랫말과 선율에는 애환이 담겨야 했고 광복의 기쁨도 표현되어야 했다. 또 재회의 기쁨도 나타나야 했다. J.ACO와 지인우는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선율에 역사적 아픔과 메시지를 담아내 초연의 호평을 뛰어넘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전망이다.
소설에서 드라마, 드라마에서 뮤지컬로 재연된 ‘여명의 눈동자’는 2019년 초연의 호평과 응원에 힘입어 작품성을 유지하면서도 원작 드라마의 방대한 서사와 장대한 스케일을 그대로 녹여낸 완성도로 내년 재연을 앞두고 있다. 창작진에는 2019년 초연에서 값진 호평을 이끌었던 이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2020년 상반기 역사적 대작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명의 눈동자’는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제작돼 4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원작 드라마 테마곡을 녹여내 감동을 전달한다.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를 필두로, 드라마틱한 연출역으로 인정받은 노우성 연출과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고 있는 작곡가 J.ACO가 힘을 힘쳤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내년 1월 23일부터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장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