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보다 변화” 위너표 가을 감성 ‘SOSO’ [종합]
- 입력 2019. 10.23. 16:00:10
- [더셀럽 이원선 기자] 그룹 위너가 기존의 여름 감성과는 다른, 가을 감성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23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위너의 미니 3집 앨범 ‘CROSS’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위너는 지난 5월 ‘WE’ 앨범 발매 후 5개월 만에 ‘CROSS’로 컴백, 데뷔 후 첫 가을 시즌 활동에 나선다.
위너의 신보 ‘CROSS’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자의 방향과 특색을 지닌 네 멤버가 모여 새로운 교차점이 된, 그들의 관계성을 음악 스토리에 함축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OSO’를 비롯해 ‘OMG’, ‘빼입어’, ‘FLAMENCO’, ‘바람’, ‘끄덕끄덕’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그동안 ‘여름’과 ‘청량한’ 이미지를 보여줘왔던 위너는 신보를 통해 기존 음악과는 결이 다른 위너 표 가을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강승윤은 “멤버들 모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의 점으로 뭉쳐서 위너가 됐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위너 멤버들 각각이 각자의 영역을 확장시킨다는 의미를 담아 앨범명 역시 ‘CROSS’로 선정했다. ‘CROSS’라는 함축적인 의미로 더 확실한 위너의 변화가 더해진 앨범이 될 것”이라 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송민호는 “많은 분들께서 위너하면 여름 이미지를 떠올리시는데 저희가 처음부터 추구해온 색은 가을이었다. 가을처럼 쓸쓸한 대중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노래로 돌아왔으니 많이 들어달라”고 독려했다.
타이틀곡 ‘SOSO’는 강승윤이 작사 작곡하고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YG 프로듀서 AIRPLAY가 작곡 편곡 작업을 함께 해 완성도를 더했다. 이별 후 아픔이 느껴지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하는 모습을 그냥 그저 그런 상태인 ‘SOSO’로 표현했다.
강승윤은 “주변 사람들이 힘들 때 위로 차원에서 ‘잘 살아?’라는 말을 물어본다. 하지만 속이 그렇지 않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그래’라고 답한다. 이런 담담하면서도 슬픈 감성을 노래로 풀어내려 했다”고 말했다. 송민호 역시 “이 노래를 통해 속에 있던 감정을 쏟아내고 싶은 마음에 평소에 쓰지 않았던 회화적인 말투로 녹음을 하는가 하면 평소와 다른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이전과는 다른 위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위너의 변화는 뮤직비디오에도 담겼다. 이승훈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전라 노출을 하며 곡의 쓸쓸하고 외로운 감성을 오롯이 자신의 감성으로 표현했다. 또 강승윤과 송민호는 억압된 감정선을 온 몸에 줄로 묶어 곡을 설명했다. 강승윤은 “높게 묶여있는 상태에서 아무 감정이 없는 상태로 노래한다. 하지만 무서운 감정 없이 그저 굉장히 답답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걸 표현하려 했다”라며 “화를 내고 있으면서도 마냥 표출이 되지 않는 걸 보여주려 했다”라고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이승훈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극명하게 갈리는 메시지들을 표현했고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길을 가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이승훈의 첫 공식 솔로곡 ‘FLAMENCO’와 강승윤 솔로곡 ‘바람’, 송민호가 프로듀싱을 맡은 ‘끄덕끄덕’이 수록됐다. 각 멤버들이 다채로운 음악적 개성과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한 위너의 역량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멤버들의 역량을 볼 수 있는 수록곡들 중 김진우와 송민호가 선택한 곡은 ‘끄덕끄덕’이었다. 송민호는 “‘설렘’이라는 키워드로 1년 전에 만든 곡”이라고 노래를 설명하며 “설렘의 감정을 곡에 듬뿍 담아내려 했다. 진우 형이 그런 디테일을 잘 살려줘 노래가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위너는 데뷔 타이틀곡 ‘공허해’를 시작으로 ‘BAAY BABY’, ‘REALLY REALLY’ 등 데뷔 이래 발표한 모든 앨범 타이틀곡이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남다른 음원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REALLY REALLY’를 통해서는 남자 아이돌 최초로 차트인 상태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앨범으로 위너가 바라는 차트인 목표는 없다.
김진우는 “1등하는 건 언제나 좋은일이긴 하나 팬분들이 저희 음악을 좋아해주시고 오래 기다려주셨던 만큼 이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게된 점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승윤 역시 “올해 팬들과 2번의 컴백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목표를 이룬 셈”이라며 “이번 앨범에서는 저희의 이미지 변화에 중심을 맞춘만큼 다양한 색의 위너를 보여드릴 수 있음에 만족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악동뮤지션으로 인해 차트 1위가 어려울 것 같다는 너스레도 떨었다. 그는 “차트를 안 보겠다고 다짐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악동뮤지션이다”라며 “(악동뮤지션의) 이번 앨범 전체적으로 다 좋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변화를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웃어보였다.
올해 초 데뷔 첫 미주 투어로 글로벌 영향력을 넓힌 위너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WINNER TOUR IN SEOUL’를 연다. 서울 콘서트 이후에는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 쿠알라품푸르, 마닐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강승윤은 “서울에서 양일간 진행하는 콘서트는 크로스투어로 기획했다. 상반된 콘셉트로 무대를 구성한 이유는 최대한 다양한 무대를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하는 의미였다. 또 이번 공연에는 매번 밴드팀이 함께하니 기존보다 훨씬 더 풍성해진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송민호 역시 “밤낮으로 ‘어떤 곡이 좋을까’ 고민하며 무대와 노래를 선정했다.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위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를 공개한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