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 첫방] 월화는 ‘내연녀’ 찾기, 수목은 ‘까불이’ 찾기
- 입력 2019. 10.29. 11:08:44
- [더셀럽 이원선 기자] SBS에 월화드라마가 돌아왔다. ‘VIP’는 첫 방송부터 의심과 의혹 속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라는 강렬한 서사를 남겼다. 수목극 1위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승부수가 '까불이 찾기'라면 'VIP'는 '내연녀 찾기'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 다음회를 기대케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극으로, 1회에서는 VIP 고객을 위해 숨 가쁘게 돌아가는 VIP 전담팀과 화려하게 펼쳐지는 상위 1% VIP 세계가 담겨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더불어 가장 보통의 부부에게 발발한 ‘불륜’이라는 비극적인 상황과 내연녀 찾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던 나정선(장나라)에게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가 도착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의 서막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특히 방송 말미 나정선이 충격에 휩싸인 채로 잠이 든 남편 박성준(이상윤)의 얼굴을 바라보는 모습은 앞으로 ‘VIP’ 스토리와 내연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1회에서 공개된 내연녀 후보로는 온유리(표예진), 송미나(곽선영), 이현아(이청아)로 축약된다. ‘VIP전담팀의 에이스’인 이현아, 일도 육아도 다 잘하고 싶은 워킹맘이지만 6년째 사원을 벗어나지 못하는 송미나, 그리고 식품 시식코너에서 VIP전담팀으로 발령받으며 부사장 하재웅(박성근)과의 수상한 소문에 휩싸인 온유리가 의심의 선상에 서며 시청자들을 나정선과 함께 추리하게 만들었다.
‘VIP’가 내연녀 찾기로 극의 흥미를 더했다면, 작품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 몰입감을 높였던 건 배우들의 연기였다. 특히 장나라는 전작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때와는 다른,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으로 완벽 분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또 이상윤은 VIP 전담팀을 진두지휘하는 팀장 박성준으로 분해 날카롭고 까칠하면서도 의중을 할 수 없는 눈빛 연기를 선보여 극의 호기심을 돋웠다.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허점이 없었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은 각각 VIP 전담팀에서 이상윤과 의문의 스토리를 만들어 인물들에 드리워진 빈틈없는 비밀의 서사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VIP'의 '내연녀 찾기'는 로맨스릴러 '동백꽃 필 무렵'의 '까불이 찾기'와 비슷한 맥락이라는 점에서 첫방송 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수목엔 까불이 찾고 월화에는 내연녀 찾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 힘입어 시청률도 합격점을 받았다. ‘VIP’ 1회는 6.8%(전국가구, 닐슨)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전 종영했던 SBS 마지막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기록했던 최종화 시청률(4.6%)을 넘어서는 수치인 동시에 SBS가 월화드라마를 대신해 편성했던 힐링 예능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 최종화 시청률(3.8%)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VIP’ 2회에는 박성준을 향한 의심이 커져가는 나정선이 그의 불륜 상대를 본격적으로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본격적인 '내연녀 찾기'가 시작되는 'VIP'가 SBS 월화드라마의 화려한 부활을 증명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VIP’ 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