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 SHOUT] “아미...사랑한다는 말밖에” 방탄소년단, 벅찬 눈물 ‘서울 파이널콘서트’ 성료 (종합)
- 입력 2019. 10.29. 21:47:31
-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끝으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월드 투어를 성료했다. 지난 26, 27일에 이어 3일째인 마지막 공연으로 ‘LOVE YOURSELF’의 마지막 투어인 만큼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LOVE YOURSELF:SPEAK YOURSELF[THE FINAL]’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26일, 27일에 이어 3일 간 약 13만명의 팬들과 함께 ‘LOVE YOURSELF’의 투어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화려한 축포와 함께 고대 그리스 신들을 재현한 'Dionysus'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연이어 낫투데이(Not Today)와 ‘Interlude: Wings’ 로 팬들의 떼창을 유도한 후 일곱 멤버의 솔로 퍼포먼스 무대가 펼쳐졌다.
제이홉은 ‘Just Dance’를, 정국은 ‘Euporia’를 선보였다. 특히 정국은 리프트에 의존해 공연장의 공중을 날아다니며 남다른 퍼포먼스 스케일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열정적인 솔로 무대로 압도된 분위기에 이어 방탄소년단은 ‘Best of me’를 불렀다.
다음 무대로 이어진 지민의 솔로 무대 ‘Seredipity’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더해 관객석에 비눗방울을 날려 보내 몰입도 높은 무대를 연출했다. 무대가 끝난 뒤 “박지민 사랑해”라는 팬들의 응원에 지민은 “저도 사랑합니다”라며 팬들에게 사랑스러운 대답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RM의 ‘Love’ 무대에서는 신개념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x랑해’라는 사랑의 메시지를 공중에서 RM의 손길로 그려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무대까지 마친 후 RM은 멤버들에게 “그동안 오른 ‘LOVE YOURSELF’ 무대 중에서 어떤 곡이 제일 좋았냐. 한 명씩 말해보자”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정국은 “지민의 ‘serendipity‘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지민 앞에서 노래 일부를 흥얼거렸다. 진은 “슈가의 ‘Seesaw’가 인상 깊었다. 처음 무대에 오른 그 날 함성 때문에 공연장이 떠나가지 않았냐”라며 슈가의 무대를 칭찬했다.
정국은 “제이홉의 ‘닭 칼국수’도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냐”라고 은근슬쩍 말했다. 제이홉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무반주로 ‘Chicken Noodle Soup’을 부르며 안무를 선보였다. 뷔는 RM에게도 ‘Chicken Noodle Soup’ 춤을 권유하자 그는 “이 기세로 다음 무대를 하자”라며 재치있게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
연달아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상남자’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RUN’이 이어졌다. 발매된 지 오래된 곡이지만 방탄소년단의 상징적인 곡이다. 세 곡의 매들리 무대에 팬들은 자리에 일어나서 응원하는 등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다.
뷔의 ‘Singularity’는 조형물에 누운 채 무대를 시작했다. 특히 전광판에 비춰진 뷔의 치명적인 분위기와 농도 짙은 눈빛 연기에 팬 석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진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는 안무 무대가 아닌 멤버들이 무대를 누비며 자유롭게 부른 락 버전으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슈가의 ‘Seesaw’부터 ‘Epiphany’를 부른 진의 감성적인 무대에 여운이 더해진 채 이어진 곡은 방탄소년단 보컬 라인 뷔, 지민, 정국, 진의 ‘전하지 못한 진심’이였다. 네 사람의 환상적인 화음이 이목을 끌었다. 한 층 차분해진 분위기에 방탄소년단의 랩 라인 RM, 슈가, 제이홉의 ‘Tear’이 무대를 다시 뜨거운 열기로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MIC Drop'을 마지막 곡으로 선곡했다. 이어 'IDOL'로 마지막 인사를 건넨 방탄소년단은 팬들 시야에서 사라지며 무대 위를 떠났다.
앵콜 무대를 기다린 팬들은 응원봉 ‘아미밤’으로 팬 층석마다 파도타기 이벤트를 선보여 다채로운 불빛으로 관중석을 채웠다. 앵콜 무대 전 VCR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흐뭇하게 바라본 콘서트의 관중석 모습이 연출돼 팬들에게 감동적인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에 보답하듯 앵콜 곡으로 방탄소년단은 ‘Anpanman’을 불렀다. 특히 멤버들이 중앙 무대에 설치된 미끄럼틀 모형을 직접 타고 내려오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So What’에서는 방탄소년단은 넓은 무대를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쉴 틈없이 무대를 달려온 뷔는 “오늘 기분 최고다. 아미들이랑 함께 있어 행복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아미 덕분이다”라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ARMY TIME’에서는 카메라가 팬 석을 향한 채 ‘Make it right’을 불러 잠실 주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아미 밤 퍼포먼스를 해보자고 팬들에게 제안했다. 본 무대에서 중앙무대까지 정국이 달려가는 속도에 맞춰 아미 밤 불빛으로 파도타기가 합세했다. 어두운 공연장을 밝은 아미 밤으로 선보인 퍼포먼스는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감탄케 만들었다.
RM은 “일년동안 함께해서 행복했다. 마지막 ‘LOVE YOURSELF’ 공연 소감을 말해보자”라며 뷔를 선두주자로 불렀다.
뷔는 울컥한 표정을 지으며 “일단 이때까지 저희 투어 응원해주느라 고생 많으셨다. 짧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길었다고 할 수 있는 투어였다.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봤지만 예쁜 건 아미밖에 없더라”라며 “저희가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이라 안 했으면 좋겠다. 또 큰 공연장에 아미 분들 모시고 이렇게 할 건데. 그때도 와주실 거죠?”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이어 그는 “되게 재미난 얘기를 할 줄 알았지만 오늘은 안 할 거다 오늘은 아미 분들한테 감사한 말을 많이 하고 싶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하다”라고 말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제이홉은 “사실 오늘 화요일이지 않냐. 그래서 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렇게 아미 분들이 전부 채워줬다. 주경기장에서 공연한 3일을 꽉꽉 채운 아티스트로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엔 아쉽고 미련이 남았는데 오늘은 덜하다. 이 투어덕분에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다. 속 시원하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그동안 이 투어를 사랑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하고 싶다. 사랑합니다.”라고 끝맺었다.
진은 손 키스를 날린 후 “이 손 키스도 마지막이다. 다음에 또 할 건데. 이 투어에선 마지막이다. 그래도 방송에서 하라하면 또 할 거니까 걱정 말라”라며 “솔로 무대하는데 이 노래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너무 섭섭했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어쨌든 좋은 앨범으로 또 금방 돌아오겠다. 감사하다. 사랑한다.”라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지민은 “다음 콘서트엔 여러분과 뭐하고 놀지가 늘 궁금하다. 그러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라며 팬들을 다독였다. 그는 “혼자 있으면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한다. 그런 말을 들은 친구가 ‘네가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나는 춤을 좋아했다. 춤을 추면 다른 생각이 안 나서 좋았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이 시간도 항상 행복했다.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다”라며 “이런 기분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 저희가 투어 돌면서 ‘괜찮아 사랑해’를 많이 들었는데 저희도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라며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Make some noise”라고 외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파이널 콘서트도 마지막이지만 또 시작이라 생각한다. 여러분 덕분에 3일 동안 행복한 기억을 얻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보다 고생했을 팬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간단 명료한 소감을 전했다.
정국은 “저도 지민 형이랑 생각이 비슷하다. 다음 콘서트에 대한 기대가 많다. 이번 투어를 돌면서 전 세계 아미들도 보고 오늘 마지막 콘서트까지 했는데 콘서트를 향한 나의 애정은 계속 늘어간다”라며 “지난 일요일 콘서트를 끝나고 다음날이 화요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이 보내준 에너지만큼 다음 앨범이나 콘서트를 더 발전시켜서 새로운 에너지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오늘 와주신 모든 여러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더 RM은 “우리 2년 반 동안 함께 견뎌온 방탄과 아미를 위해 박수부터 춰주고 싶다”라며 “러브유얼셀프 컨셉은 여기서 끝났지만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여정은 끝나지 않으니까 함께 손잡고 이어 갔으면 좋겠다. 이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 김남준이 김남준이었으면 좋겠고 방탄이 방탄이길. 아미라는 이름 하에 여러분이 모두 여러분이었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소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라며 “저희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와 노래 가사가 여러분을 사랑하는 데 도움됐으면 좋겠다. 사랑해보다 더 좋은 말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사랑해라는 말밖에 안 떠오른다”라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삼키며 말을 이어갔다.
마지막 곡으로 방탄소년단은 ‘소우주(Mikrokosmos)’를 부르며 팬들에게 여운남기는 무대로 대미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62회 공연 기록과 동시 'LOVE YOURSELF'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