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조사관 종영] 아쉬운 시청률 속 작품색 확고했던 휴머니즘 장르물
- 입력 2019. 11.01. 10:46:30
- [더셀럽 신아람 기자] '달리는 조사관'이 차별화된 현실 밀착형 인권 이야기로 울림을 선사하며 31일 막을 내렸다.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이다.
앞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적도의 남자' '칼과 꽃' 등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고 감각적으로 풀어냈던 김용수 감독이 이제껏 드라마에서 다룬 적 없는 '인권'을 소재를 다룬 다는 점이 방송 전 기대 포인트였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용수 감독과 배우들은 "장르물의 명가 OCN 스릴러와 색깔이 다르다. 휴머니즘이 있고 사람 냄새가 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OCN 방송들과 다를 것이다"라며 새로운 휴머니즘 장르물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0%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당초 16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달리는 조사관'은 2부가 축소된 14부작으로 조기종영했다.
시청률, 화제성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말을 맞이했지만 매회 현실 공감 에피소드들로 짜인 스토리와 진정성 있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덕에 '휴머니즘 조사극'이 완성됐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인권'을 전면에 내세운 '달리는 조사관'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 타 장르물처럼 강한 액션, 자극적인 소재, 장르적 색채가 강한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무관심으로 외면해 왔던 인권의 실상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김용수 감독 바람대로 '과연 나라면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 성공했다.
또 누구나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진짜 사건들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뼈아픈 문제를 짚어내며 깊이 있는 통찰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여기에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숨겨진 사실을 밝히고자 힘썼던 조사관들의 활약은 통쾌한 활약은 물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충분했다.
이렇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는 배우들의 연기도 한몫했다. 원칙주의 한윤서 조사관으로 매회 촌철살인 메시지를 전한 이요원과 남다른 정의감을 가진 배홍태를 완성한 최귀화의 성장은 인권조사관들의 고뇌와 진정성을 극대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로 악역을 연기했던 최귀화의 연기 변신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극의 설득력과 몰입도를 높였다.
이렇듯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장르물의 명가 OCN에서 새로운 장르 탄생을 외친 이들의 도전 정신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더셀럽 신아람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OCN '달리는 조사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