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구도쉘리, 진정성 있는 사과 하길” ’등뼈찜 먹방‘→ 기사화까지 [종합]
입력 2019. 11.04. 14:21:55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권혁수가 유튜버 구도쉘리와 갈등을 빚었던 모든 과정들을 밝혔다. 권혁수는 구도쉘리의 사과를 원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는 권혁수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권혁수는 “급작스러운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뒤 ’등뼈찜 먹방‘으로 발발된 모든 정황을 밝혔다.

권혁수는 “등뼈찜 먹방 방송 전에 아무런 합의가 없었다.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을 같이 촬영했다. 구도쉘리가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같이 나오면 방송이 재밌을 것 같기 때문”이라며 “구도쉘리는 매니저가 없으므로 제 매니저가 구도쉘리의 일도 함께 하도록 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등뼈찜 먹방’ 전에 아무런 협의가 없었고 방송 중 상의를 탈의했다고 회상했다. 권혁수는 “구도쉘리가 탈의를 말리는 매니저에게 ‘한국은 더워도 옷을 못 벗느냐’고 물었다. 이에 매니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나중에 실내 ’먹방‘을 하면 그때 하자고 했다. 저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권혁수는 ‘먹방’ 촬영 이후 구도쉘리를 집까지 바래다줬고 라이브 방송 중 분위기가 좋지 않아 구도쉘리가 걱정을 표했다. 이에 권혁수는 구도쉘리를 안심시키며 “방송이 문제가 되면 영상을 내릴 것”이라고 했고 “구도쉘리는 영상이 ‘대박을 칠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10만 조회수 이상은 나올 것’이라고 자부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이후 ‘등뼈찜 먹방’ 영상이 논란이 됐고 구도쉘리의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권혁수 측이 사과문을 대필하는 것을 도왔다는 게 권혁수의 입장이다. 권혁수의 유튜브 영상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1차 사과 영상을 아는 지인을 통해 문장을 저희에게 봐줄 것을 부탁했다. 큰 의견 없이 ‘몰카의 피해자는 개인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인식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이겨내지 않느냐는 좋지 않다’고 하고 나머지는 구도쉘리의 의견대로 나갔다”고 했다.

이와 함께 “1차 사과 영상에서 반응이 좋지 않자 2차 사과 영상을 올려야할 것 같다고 하면서 저에게 도움을 구했다. 제가 권혁수 씨에게 전달을 드렸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1차 사과는 사과보다 해명에 가까워서 2차 사과는 쉘리의 사과에 대해서 조목조목,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2차 사과문에 대해서 제가 글을 작성해서 보내드렸다. 제가 강요해서 한 것이 아니라 쉘리가 저희에게 요청을 했고 그 요청에 대해서 답한 것”이라고 분명히 하며 “대필한 것이 진정성이 없어 꺼림칙해 쉘리가 요청을 한 것이고 돕기 위해 드린 것이지만 확인을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것은 카톡 자료로 남아있다”고 다시 정리해서 상황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쉽사리 잠재워지지 않았다. 급기야 구도쉘리의 10시간 사과 방송 중 권혁수 측이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협의되지 않았다’고 글을 올리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구도쉘리는 권혁수에게 전화를 걸어 ‘연출한 것이라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권혁수는 취재진에게 구도쉘리와 유튜브 담당자의 통화를 공개했다. 녹취 속 구도쉘리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여성은 “일단은 주작이라기 보다는 어차피 이것은 콘셉트가 나쁜 게 아니다. 그것에 대해서 판을 깔아뒀다. 사람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혁수는 “이후 음성에서 ’오빠가 했던 말을 정정해달라. 수정해 달라. 삭제해달라‘고 했다. 저는 상황이 잠재워지기 보다는 거짓말을 제게 부탁한다는 것이 무서웠다”고 했다.

더불어 구도쉘리가 주장하는 ‘암묵하도록 협박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구도쉘리가 저에게 ’한국에서 거짓말을 하는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저는 ’거짓말을 해서 네 편을 들어준 게 탄로 나면 나는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해야 한다‘고 했다”며 “페미니즘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사망을 얘기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구도쉘리의 인터뷰 보도가 날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권혁수 소속사 측은 “건너건너로 연락이 왔다. 기사가 나갈 것이니 사과문을 올리면 기사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거부하자 기사가 났다”고 말했다. 또한 권혁수는 “저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제가 무엇을 사과해야 하느냐고 했다. 사과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끝으로 권혁수는 구도쉘리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인 처벌을 원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잠시 주저하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사실만 정확히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많은 분들에게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하 권혁수가 공개한 구도쉘리와의 카카오톡 대화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더셀럽 DB,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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