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대필 강요無” 권혁수, 구도쉘리와 나눈 카톡+녹취록 2차 공개①
입력 2019. 11.04. 18:23:15
[더셀럽 김지영 기자] 유튜버 구도쉘리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배우 권혁수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한 카카오톡 대화와 녹취본을 공개했다. 음성에 따르면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브라톱을 입고 탈의를 시킨 것이 아님을 기저에 깔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후 이와 관련된 콘텐츠도 제작하자고 제안했다. 약 25분가량의 대화에서 구도쉘리는 ‘권혁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커뮤니티 글을 지우거나 수정해 달라’는 것이었다.

4일 오후 권혁수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구도쉘리가 권혁수, 권혁수 유튜브 채널 담당자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채널 담당자와 한 25분간의 대화 녹음본을 공개했다.

먼저 지난 10월 6일 권혁수 유튜브 채널 담당자는 구도쉘리에게 “혁수 형한테 연락을 받았다. 오늘 일 알고 있었는데 혹시 도움이 필요하실까봐 연락드린다. 사과문 혹시 작성 되시면 봐드리겠다”고 연락했다.

이에 구도쉘리는 리벤지 포르노를 인식하지 못하고 ‘몰카’에 초점을 맞춰 말한 것이었으며 1차 영상 게재 후 또 다시 논란이 나는 것에 불안함을 표했다. 계속해서 “영상 공개했다” “비공개로 돌렸다”는 말을 번복했다. 유튜브 담당자는 구도쉘리에게 일반적으로 국내 연예인들이 사과하는 순서 ‘영상 삭제-사과-해명’을 설명했고 입장문을 대신 써줬다. 구도쉘리는 관리자의 입장문을 보고 “이게 정답이다”라고 한 뒤 자신이 준비한 글을 관리자에게 건넸다.

이에 담당자는 ‘두려움과 공포에 구속될 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 그 마음을 표현하고 당당하자. 그게 공포를 극복하고 행복해지는 시작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구도쉘리의 글을 지적하며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도 있으니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사회도 같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저도 이번 경우를 통해서 알았고 앞으로 그러한 이슈들에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꼭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구도쉘리가 “등뼈찜 영상에 대한 건 해명 없을 예정이냐. 그 부분은 ‘촬영 전 재미를 위해 합의된 부분이었다’ 짧게 멘트 날리는 게 낫지 않겠냐”고 물어봤고 담당자는 “지금 다 해명하려고 하면 안 된다. 나중에 하시면 좋을 것 같다. 등뼈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도 많아서”라고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자 구도쉘리는 2차 사과영상을 게재하겠다고 담당자에게 뜻을 밝혔고 담당자는 “제가 사과문을 썼는데 지금의 요지는 문제 되는 발언들을 정확히 짚어서 정확하게 사과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보내드리기 전에 이 사과문은 저나 혁수 형이나 절대 강요하는 게 아니라 쉘리 님이 지금 사과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쉘리 님의 요청으로 제가 도와드리는 입장에서 썼다는 것을 확인해 주셔야 저도 보내드리면서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구도쉘리는 “맞다”고 동조를 했다.

담당자와 사과문 수정이 끝난 후 구도쉘리는 “옷도 검은색으로 입으려고 한다. 전 그냥 좋게 받아들일 것이다.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슬기롭게 잘 극복하겠다”며 “이게 한 번씩 격는 일인 것 같다. 더 성장하기 위해. 실제로 많이 배웠다”고 했다.

또한 2차 영상 후 달라진 분위기에 “역시 피디님께서 말씀하셨던 반응이라 놀랐다. 지금은 옹호하는 분위기”라며 “역시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잘 들었다. 자숙 기간도 길어질 거 같지는 않은 예감이다. 잘 마무리 되어서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서로에게 좋은 일들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권혁수가 공개한 구도쉘리와의 대화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구도쉘리는 2차 사과영상 게재 전 권혁수에게 동의를 구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제가 언더그라운드라고 생각했다. 이제 메인 스트릿인거 알았으니 그거에 맞게 처신하겠다. 걱정하지 말라. 열심히 하겠다”고 권혁수를 안심시켰다.

또한 구도쉘리가 10시간 사과방송 직전 “제가 봤을 때는 이 사건을 슬기롭게 해결하려면 저답게 정면돌파가 맞는 것 같다”고 카톡을 보냈다. 이에 권혁수는 “쉘리야 안 돼”라고 말리고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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