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김희애·김소혜, 엄마와 딸의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동행 [종합]
입력 2019. 11.05. 17:33:32
[더셀럽 전예슬 기자] 여성들의 서사를 그린 ‘윤희에게’가 11월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임대형 감독,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등이 참석했다.

메가폰을 잡은 임대형 감독은 “‘윤희에게’를 만들면서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것을 스스로 많이 생각했다.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국경, 인종, 연령, 성별 등에 따른 수많은 벽들을 사랑의 힘으로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윤희 역은 김희애가 맡았다. 김희애는 “‘윤희에게’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한 장씩 읽다보니 후루룩 읽히더라. 그 어떤 역할이라도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좋은 배역을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들은 보통 상상이나 체험이 연기로 나오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 더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감정을 끌어올릴까 걱정했다. 운 좋게 감정이 잘 나와 줘서 다행인 것 같다”리고 전했다.

그룹 I.O.I 출신인 김소혜는 윤희의 딸 새봄 역으로 분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장편 주연을 맡아 소감 또한 남다를 터. 김소혜는 “긴장되는 것도 있었지만 설렜다.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김희애 선배님과 연기하는 거라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다. 하면서 많이 배웠고 따뜻하신 분이란 걸 알았다”라면서 “저희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김희애는) 멋지신 분이라 앞으로 이렇게 사람들을 대하고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희애 역시 “수줍고 어린 친구들인데 연기 슛만 들어가면 눈빛이 달라지면서 잘해내더라. 현장에서 완전 프로페셔널하더라.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저도 행복했다”라고 칭찬했다.

나카무라 유코와 호흡에 대해선 “외국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는 게 쉽지 않다. 대화 부분에서 잘 소통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분의 눈빛을 보니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깊은 감성과 눈빛을 가진 배우였다”라며 “상대 배우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몰입해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임대형 감독은 김희애와 김소혜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로 “김희애 선배님은 한국 사회에서 아이콘 같은 분이다. 저 같은 신인감독이 같이 작업할거라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대본을 쓰면서 존재만으로도 집중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배우로 김희애 선배님이 떠올랐다”라면서 “소혜 배우는 전부터 팬이었다. 특유의 건강한 똘기가 있다. 새봄과 잘 어울리는 개성이라고 생각해 부탁드렸다”라고 했다.

영화는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더 나아가 사랑의 상실과 복원, 두려움과 용기, 화해와 성장의 드라마까지 그린다. 임 감독은 “대본을 쓰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남성으로서 여성 서사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스스로 응당한 일인가였다. 저와 다른 존재, 멀리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면 이 대본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의 어머니, 동생이 있고 대리 경험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이 곁에 있다. 그래서 그런 시각으로 스스로 의심하고 질문하면서 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윤희에게’에 대해 “딸아이와 여행을 가는 거라고 봤다. 멜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잇는데 딸과 함께 하는 다큐멘터리 같았다. 무공해 같은 신선함도 있었다”라고 해석했다. 또 그는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 저희가은 여성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나서도 될 수 있다고 선입견을 깨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임대형 감독은 한국와 일본 여성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것에 대해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화제다.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지점을 영화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다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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