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프듀X' 안준영PD 구속, 엑스원 활동에 켜진 빨간불
- 입력 2019. 11.06. 10:40:44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Mnet 안준영PD와 김용범CP가 구속됐다.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PD와 CP가 구속된 가운데 '프로듀스X101'으로 결성된 엑스원(X1,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오전 '프로듀스X101'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그리고 같은날 오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두 사람의)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표 조작 의혹에 함께 연루된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피의자 지위와 관여 정도, 주거, 가족관계, 범행 경위, 결과 등을 고려했을때 구속 사유와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안 PD와 김 CP를 비롯해 관련 관계자들은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Mnet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시청자들도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프듀X'의 메인 안준영PD의 구속으로 이를 통해 결성된 그룹 엑스원이 직격타를 입으며 향후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들은 약 1년에서 많게는 2년 내외로 짧고 굵게 활동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아이오아이는 8개월, 워너원은 1년 반을 활동했으며, 아이즈원은 2년 반 기한을 두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엑스원은 계약기간 5년을 걸고 활동에 돌입했다. 2년 반 동안 데뷔 그룹에 집중한 뒤 나머지 2년 반은 원 소속사 활동 병행을 허락한다는 셈이다. 이는 '프듀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 국내를 넘어 해외 빌보드까지 밟아보겠다는 안 PD의 원대한 야망이기도 했다.
데뷔조의 활동 기간이 약 두 배 가량 늘어나며, 프로그램은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았다. 데뷔 그룹인 엑스원이 확정된 후에는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원은 지난 8월 '비상 : QUANTUM LEAP'로 데뷔, 각종 음악방송은 물론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며 활동을 강행했다.
엑스원은 지난달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끝으로 데뷔 활동을 모두 마쳐 별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안PD의 구속과 함께 엑스원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