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오디션 프로그램 전성기 연 '스타 PD' 안준영·김용범의 몰락
입력 2019. 11.06. 17:01:54
[더셀럽 이원선 기자]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시초로 불리는 '슈퍼스타K'를 탄생시킨 김용범 CP와 '프로듀스' 시리즈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부흥을 이끌었던 안준영 PD가 결국 구속됐다. 오디션계의 스타 PD로 명성을 떨쳤던 두 사람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근간을 흔드는 '생방송 투표 조작'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동반 추락했다.

김용범 CP는 2002년부터 Mnet PD로 활동했다. 특히 2009년 '슈퍼스타K1'을 연출해 주목받았고 이듬해 '슈퍼스타K2', 2011년 '슈퍼스타K3'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오디션 프로그램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뒤이어 '댄싱9', '칠전팔기 구해라' 등 예능프로그램 연출까지 도맡아 책임프로듀서로서 총지휘관 역할도 했다.

안준영 PD는 김 CP가 연출했던 '슈퍼스타K2'를 시작으로 메인 PD로 활약, '칠전팔기 구해라'까지 김 CP와 함께 연출의 연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2016년부터 시청자 투표 시스템에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을 붙여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 '국프 신드롬'을 일으키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1인자로 활약해왔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전성기를 이끈 일등공신인 두 사람의 몰락이기에 대중들이 받는 충격이 더 크다. 이로써 '오디션 왕국'으로 불리는 Mnet 브랜드도 치명타를 입게 됐다. 두 사람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후 Mnet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는 바닥까지 추락했다.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안준영PD를 포함한 Mnet '프로듀스X101' (이하 '프듀X101')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데뷔 조 멤버를 선발할 때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두 사람은 일부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 접대를 여러차례 받았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실무자(안준영, 김용범 CP) 자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각에서는 CJ ENM '윗선' 조사도 함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런 의혹을 명백히 밝히려면 수사가 확대되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 뿐 아니라 '프로듀스' 시리즈 전 시즌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 PD와 김 CP는 당분간 유치장에 머물며 경찰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이들의 구속으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짜 오디션 사태'의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 DB, Mnet '프로듀스X101'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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