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인앤아웃] ‘신의 한 수: 귀수편’ 우도환, 같은 악역 다른 얼굴
- 입력 2019. 11.11. 17:03:23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우도환이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 등 전 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에서 보여준 연기는 살기 어린 눈빛과 함께 절박한 감정까지 녹여내 존재감을 남달리 하고 있다.
2016년 영화 ‘마스터’로 데뷔한 우도환은 드라마 ‘구해줘’ 이후 기대주로 떠올랐다.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그는 지난 7월 개봉된 ‘사자’ 이후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다시 한 번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이 작품은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지난 2014년 356만 관객을 모은 ‘신의 한 수’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귀신같은 수를 두는 자를 뜻하는 귀수의 탄생 이야기를 다루면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어린 시절 귀수의 이야기에서 외톨이(우도환)가 첫 등장한다. 바둑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귀수를 쫓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어른이 된 외톨이는 첫 등장부터 긴장감을 자아낸다.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 채 귀수의 행방을 묻는 그에게선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짐작케 하기도.
외톨이에게 바둑의 승패는 중요치 않다. 직접 제작한 바둑판을 기반으로 바둑돌이 죽을 때마다 저울 위에 돌을 올리고, 가동된 특수 장치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석 바둑을 두기 때문.
우도환의 연기 진가는 영화의 후반부에서 드러난다. 귀수와 일대일로 펼치는 주물공장 액션신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날카로운 눈빛과 어우러진 타격감 있는 액션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다.
외톨이는 ‘신의 한 수: 귀수편’에 등장하는 역할 중 가장 만화적인 캐릭터다. 우도환은 도발적인 눈빛과 타격감 있는 액션과 함께 외톨이만이 가진 쓸쓸함과 측은함을 동시에 역할에 녹여냈다. 전작 ‘사자’에서도 무고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영악한 지신 역을 맡아 같은 ‘악역’의 범주 안에 들지만 ‘신의 한 수: 귀수편’의 외톨이는 결이 다른 연기로 표현해낸 것. 연기 고수들 사이에서 제몫을 톡톡히 해낸 우도환이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