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답답해진 '어하루'…김혜윤 '원맨쇼'도 흔들
입력 2019. 11.12. 16:21:14
[더셀럽 박수정 기자]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가 시청률 답보 상태에 빠졌다. 하드캐리했던 김혜윤의 '원맨쇼'도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종영까지 단 8회를 남겨두고 있는 '어하루'는 3%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은 14회가 기록한 4.1%로,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혜윤, 로운, 이재욱 주연의 '어하루'는 초반, '마성의 드라마'로 입소문이 나면서 드라마 화제성 1위에 2주 연속 오르기도 했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주춤하고 있다. 수목극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KBS2 '동백꽃 필 무렵'의 무서운 기세에 밀린 탓이기도 하나, 무엇보다 '어하루'에 열광했던 일부 시청자들 마저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하루'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제 2막이 시작된 이후다. 제 2막에서는 은단오(김혜윤), 하루(로운), 백경(이재욱)이 작가의 전작인 '능소화'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첫 번째 반전이 은단오(김혜윤)를 비롯해 모든 인물들이 만화 속 세상을 사는 캐릭터이고 특히 은단오가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라는 점이라면, 후반부에는 은단오, 하루, 백경이 주인공인 만화 '능소화'의 숨겨진 비밀이 극의 핵심 반전이었다.

하지만 대반전에도 기대 이상의 흡인력있는 전개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후반부에 이르러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고, '어하루'만의 강점인 쫀쫀한 스토리가 다소 느슨해져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어하루'만의 승부수인 '쉐도우'(만화 밖 미지의 세계), '스테이지'(만화 속 세계)'를 무한반복하는 전개도 더이상 시청자들을 끌어당기지는 못하고 있다. '쉐도우'와 '스테이지'의 불필요한 교차전개에 긴장감도 훅 떨어졌다. 오히려 이 같은 독특한 판타지 요소가 시청자 중간유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극 자체가 흔들리면서, 김혜윤의 '원맨쇼'마저 초반만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은단오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반복되는 패턴들이 캐릭터의 매력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답답해서 못보겠다. 중간 하차한다" "갈수록 노잼이다" "자꾸 산으로 간다" "어느순간 노잼됐다" "초반 인생드라마였는데, 하차 생각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원물의 편견을 깬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어하루'가 한 순간에 '노잼' 드라마로 전락했다. 뒷심을 발휘해 '노잼' 드라마라는 평가를 벗어던지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박수정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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