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그녀’ 나문희·김수안, 국민 할머니+국민 손녀가 만든 특급 시너지 [종합]
입력 2019. 11.12. 17:16:37
[더셀럽 전예슬 기자] 꽃청춘 할매와 애어른 손녀가 만났다. 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나이차를 뛰어넘는 ‘케미’로 찬 바람이 불어오는 12월 극장가에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허인무 감독을 비롯, 배우 나문희, 김수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 할매 앞에 다짜고짜 자신을 손녀락 소개하는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 이야기다.

할머니와 손녀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조손가정과 노인 치매 등 우리사회에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 뭉클하게 녹여낸다. 메가폰을 잡은 허인무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머릿속에 떠올린 단어가 ‘함께’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가장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고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인물이 함께하고 함께 살기를 통해 뭔가를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조카들도 자주 보고 사니까 할머니, 손녀는 익숙한 존재였다. 표현하기 쉬워 캐릭터를 설정하고 함께 사는 이야기를 영화에 풀어봤다”라고 덧붙였다.



영화를 준비하기 앞서 중점적으로 조사했던 부분에 대해 허 감독은 “조손가정의 인물들을 조사하면서 무거운 이야기보다 살아가는데 밝음 포인트를 찾고 싶었다. 인간은 어느 상황이 닥쳐도 웃을 수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밝게 찾으려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지켜본 결과 엄마, 아빠에게 없는 친구 같음이 있더라. 나이차가 많이 나지만 그들만의 소통 포인트를 참고하고 적용해 접근했다”라고 덧붙였다.

72세 꽃청춘 할매 변말순 역과 12살 애어른 손녀 나공주는 각각 나문희와 김수안이 맡았다. 두 사람은 세대를 뛰어넘는 단짠 콤비를 영화에서 보여줄 예정.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몸과 마음이 시원치 않았다. 시나리오를 받으니가 이렇게 외로운 사람도 있는데란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던져버렸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힌 나문희는 김수안과 호흡 소감에 대해 “호흡이 잘 맞았다. 할머니와 손녀딸처럼 하니까 아무 간격 없이 재밌게 했다. 수안이는 워낙 똑똑하고 예쁘고 착해서 끝까지 잘 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김수안은 “대선배라 떨리고 무서웠는데 잘 챙겨주셔서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좋았다”라고 웃음 지었다.

‘감쪽같은 그녀’는 늘 함께하지만 그래서 서로에게 서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만든다. 서로에게 낯설기만 했던 이들이 티격태격 함께 하는 모습과 필요한 순간 서로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며 특별한 존재로 변모해가는 과정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허인무 감독은 “이야기를 만들거나 영화 만드는 분들의 욕심은 웃음과 뭉클함 두 가지를 동시에 획득하는 거다. 저도 웃음과 뭉클함 두 가지가 공존하길 바랐다. 하지만 자로 나눈 듯한 유쾌함과 뭉클함은 서로가 훼손을 한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웃음과 뭉클함을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가보자 해서 접근했다”라고 전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당초 11월 27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12월 4일로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 허인무 감독은 “12월에 찾아뵙게 됐다. 쌀쌀해지니까 내부온도를 조금이라도 올렸으면 한다. 저희와 함께하는 104분이 됐으면”이라고 바랐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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