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쏨뱅이대파김치찜·갈치낙지배추김치·명태어딤채 등 김장 속으로
입력 2019. 11.14. 19:40:00
[더셀럽 전예슬 기자] ‘한국인의 밥상’ 일 년의 시간을 담는 김장 풍경 속 각별한 이야기를 만난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지극한 삶이 익어갑니다, 김장’ 부제로 그려진다.

전라도의 김치는 젓갈,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많이 사용해 감칠맛과 깊은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중에서도 진도 김치는 다도해가 주는 해산물과 소나무 숲이 안아 키운 농작물을 넣어 풍부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낸다. 김영숙 씨는 해풍 맞고 자란 배추와 대파로 담근 김장김치와 대파김치부터 김장날이면 먹어왔다는 쏨뱅이대파김치찜, 소머리편육, 백김치곶감말이까지 선보인다.

김장하면 젓갈이 떠오르고 젓갈 하면 광천이다. 광천은 우리나라 3대 젓갈 산지 중 하나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옹암포가 있던 곳. 이곳은 김장배추를 바닷물로 절인다. 바닷물로 김장배추를 절이는 풍습은 광천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오랜 풍습이다. 그런데 김장엔 깔끔하게 새우젓 하나만 넣는다. 최연화 씨는 갈치낙지배추김치, 호박지, 호박지꽃게찌개, 삼겹살수육까지 품앗이로 더 풍성해진 광천 토굴 마을의 김장 풍경을 전한다.

서울시 관악구 인헌동에는 길상사라는 현대식 사찰이 있다. 비구니 사찰인 이곳에는 정위 스님이 산다. 너무 먹어 탈인 요즘 ‘적당히 먹는 것’이야말로 수행을 넘어 사람의 도리라고 말하는 정위 스님. 사찰백김치, 햅쌀뜨물김치, 오만가지 설기떡까지 그의 정갈한 사찰김장에 함께 해본다.

북한의 김장은 식재료가 현저히 부족해지는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김장 전투’라고도 부른다. 북한에서 국영 식당 책임자로 일했던 요리사 윤선희 씨는 함흥이 고향이다. 그곳에선 액젓이나 새우젓 대신 숙성시킨 생선살을 배추 사이에 넣는데 이것을 ‘어장’이라고 부른다. 어장을 넣어 만든 명태어딤채와 개성이 고향인 어머니 덕분에 어깨너머 배운 개성보쌈김치로 북한의 김장을 선보인다. 여기에 김장날이면 꼭 먹었다던 김장김치양념국수와 북한의 국민 간식 밥만두까지 소개한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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