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는 사랑을 싣고’ 윤혜영, 남편 이상용 때문에 속 탔던 사연은?
- 입력 2019. 11.22. 19:40:00
- [더셀럽 전예슬 기자] 이상용의 아내 윤혜영이 심정을 토로한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MC계의 작은 거인 ‘뽀빠이’ 이상용이 출연한다.
이상용은 76세의 나이로도 매일 운동을 하는 건강한 이미지의 대표주자다. 그러나 그의 유년 시절은 학교도 겨우 다녔을 정도로 왜소한 몸집에 병약해 모두의 걱정을 한 몸에 받던 아이였다고.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1980년, 자신의 유년 시절과 비슷해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심장병 수술을 도와준 도상국을 찾아 나선다.
이상용이 찾는 심장병 어린이 도상국은 1980년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어린이로 아버지가 천식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어머니가 홀로 생계를 유지하며 6남매를 키우고 있었고 40년 전 당시 180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심장병 수술비를 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이상용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도상국의 수술비를 대주겠다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이상용은 보증금 600만 원짜리 전세에 살며 회당 16만 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었고 아내와 아이 둘을 책임져야 했던 가장. 남의 수술비는 고사하고 자신의 가족 건사하기도 빠듯한 형편이었지만 덜컥 약속을 하고 바로 도상국을 병원에 입원시켰던 이상용.
이에 가장 속이 탔던 건 다름 아닌 이상용의 부인. 이날 이상용의 부인 윤혜영이 출연해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는다. 윤혜영은 “이미 수술할 준비를 끝내놓고 와서 말하더라. 너무 난감했다. 돈도 없는데 어떻게 할 거냐. 수술비도 적지 않고 우리는 그 돈의 반도 안 되는 액수의 전셋집에 사는데”라며 당시의 황당했던 심경을 밝힌다. 이어 윤혜영은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도상국이 죽게 생겼으니 그 부모 마음은 어떻겠나. 나도 자식이 있는 부모인데 이왕 시작한 거 포기하지 말고 하시오”라고 이상용을 이해해줬다고 한다.
이상용은 부인과 자식들에게 평생 미안함과 고마움을 간직하며 산다고 전한다. 수술비를 구하려 새벽같이 남대문 시장에서 옷을 떼다 바자회를 열고, 생필품을 기부 받는 등 발로 뛰며 수술비를 모은 이상용 때문에 그의 자녀들은 주말에도 아빠 얼굴을 보기 쉽지 않았다고.
이상용은 “오죽하면 아들에게 내가 몇 점짜리 아빠냐고 물으면 0점이라고 하더라”라며 가족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날 이상용은 도상국 덕분에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해온 지난날을 떠올리며, 96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고, 6개월 뒤 무혐의로 판정 났으나, 그는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남들과 연락 주고받을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는 도상국의 가족들과 연락이 끊기게 됐고, 이상용은 이번 기회에 꼭 다시 만나 그때 챙기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또한 이상용은 “당시 심장병 수술은 잘 됐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살고 있는지, 부모님은 어떻게 지내실지 돌아가신 건 아닌지 걱정된다”라며 도상국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