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박경이 던진 ‘사재기 의혹’ 주사위, 근본적인 대책 마련될까
입력 2019. 11.25. 11:00:34
[더셀럽 전예슬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의 음원 사재기 발언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 사재기 의혹에 실명이 거론된 가수 임재현과 바이브는 박경을 향한 법적대응 칼을 빼들었다. 곪을 대로 곪아 버린 음원 사재기 논란이 터진 모양새다.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이 발 빠르게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자 박경은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를 “SNS에 실명이 거론된 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라며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 번 넓은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경의 해명에도 논란의 불씨는 커지고 있는 상황. 임재현과 바이브는 25일 오전 나란히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임재현 측은 “박경 씨가 제기하신 저희 아티스트 관련 사재기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라며 “‘사재기에 의한 차트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경 씨가 그런 범법자를 지칭하며 저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신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저희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검토를 통해 강경대응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말했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 역시 “당사는 회사를 통해 사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하였고 이에 기정사실화 되어 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대응 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했다.

또 “당사는 해당 발언 직후 온라인 상에 계속되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하여서도 자료를 취합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 대상이 될 경우 그 어떤 선처와 합의도 없을 것이며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요계에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문제가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음악 산업 단체들도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 선포식’을 열고 “최근 대중음악 시장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발생해 선량한 창작자‧실연자‧제작자가 의심받고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라고 밝힌 바.

단체 측은 “음악 산업계의 구성원으로서 통감, 대중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고 건전한 음악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윤리 강령을 재정하고 선포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현재 가요계에서 최고 이슈다. 음원사이트 차트에 일부 곡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일어난 것. 최대 화두인 만큼 박경의 발언은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직 가수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선배 및 동료들의 실명을 거론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박경의 공론화로 인해 음원 사재기 문제에 대한 주사위는 던져졌다. 오랜 숙제와도 같았던 ‘사재기 의혹’이 속 시원히 해명되며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바이브, 송하예), 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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