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혁신 포럼’ 방시혁 대표, 라이브 에이드·방탄소년단 성공 이유 “좋은 콘텐츠이기 때문”
입력 2019. 11.25. 18:32:48
[더셀럽 한숙인 기자] 방탄소년단을 국제적인 아이돌로 키워내고 K팝의 위상을 높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이 25일 진행된 ‘2019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기조연절에서 ‘다른 시선’ ‘다른 각도’를 문화 콘텐츠의 성공 키워드로 제시했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을 라이브 에이드에 비유해 좋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수많은 공연들 중 왜 '라이브 에이드'가, 수많은 동시대 가수 중에 왜 '방탄소년단'이 그런 증명을 해낼 수 있었을까 라는 화두를 던지고 이에 관해 “답은 간단하다. 그것이 좋은 콘텐츠이기 때문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방 대표는 콘텐츠는 기술문화와 단기간에도 가능하다며 한국의 잠재력에 관한 확신을 피력했다.

그는 “지금 당장 우리가 기술 문화를 선도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의 경우는 다르다. 상대적으로 단기간 집중을 통해 완성해낼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피략했다.

방 대표는 모든 콘텐츠는 일종이 발언이라는 신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그 발언이 얼마나 보편적이고 동시대적인 울림을 가졌는가다”라고 전제하며 “그 발언은 보편성을 띠는 동시에 특수한 취향 공동체의 열광 또한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라는 보편성과 특수성이 동시에 충족돼야 함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기술 문화를 선도해왔던 나라와는 다른 문화·역사적 배경을 지녔기 때문에 인간에 대해 다른 시선을 견지하고,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우리가 들끓는 역사 속에 있다는 사실은 우리만이 발견할 수 있는 보편성과 동시대성이 있다는 의미다”라며 ‘다른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어긋나는 한국적 접근 방식이 전 세계에서 신선하게 받으들여지고 결국 탄탄한 팬덤으로 이어졌다. 방 대표의 다른 시각의 접근법은 방탄소년단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결국 일시적일 거라는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을 불식했다.

방 대표는 “결국 사람의 몫이다. 세상에서 발언을 끄집어내고 색깔을 추출할 수 있는 사람, 전 세계에 말을 걸고 전 세계로 하여금 그 발언에 응답하게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내일의 문화 콘텐츠에 투자하는 것이다”라며 미래 전략 산업으로 문화 콘텐츠의 지속적인 관심과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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