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녹두전 종영] 퓨전로코 사극의 새로운 도약 '장동윤의 재발견'
입력 2019. 11.26. 16:13:52
[더셀럽 김희서 기자] ‘녹두전’ 장동윤은 치열한 왕권 다툼이 끊이지 않는 궁을 나와 김소현과 부부로 새 삶을 시작하고 강태오는 반정을 일으켜 왕의 자리를 오르며 각자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KBS2 ‘조선로코 녹두전’은 실존하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팩트와 로맨틱 코미디의 픽션을 더한 청춘 사극에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의 조합이 호응을 끌어내며 첫 회 시청률이 7%로 안정된 출발을 했다. 문근영 김선호 주연의 tvN ‘유령을 잡아라’, 장나라 이상윤 주연의 하반기 화제작 SBS ‘VIP’ 등 동시간대 경쟁작들이 잇따라 나와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크게 흔들림 없이 안정된 시청률을 유지하다 지난 25일 7.3%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된 ‘녹두전’ 최종회에서는 인조반정을 일으켜 왕위에 오른 율무(강태오) 그리고 혼례를 치르고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는 녹두(장동윤)와 동주(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녹두와 동주는 궐 안에서 포위돼 광해(정준호)와 율무(강태오)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했다. 이 때 중전(박민정)은 뒷 길을 알려주며 두 사람을 피신시켰다. 하지만 이미 부상당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녹두는 더 멀리 도망치기 어려웠다.

결국 동주는 녹두를 살리기 위해 먼저 율무 앞에 나타나 제안을 했다. 동주는 추격을 멈추고 녹두를 죽은 것으로 위장해준다면 율무의 곁에 남겠다고 말했다.

이를 수락한 율무는 “내 곁에 있겠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냐”라며 동주의 진심을 물었다. 동주는 “진심은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 알고 있지 않냐”라며 녹두를 향한 마음은 흔들림 없음을 내비췄다.

그렇게 생이별을 한 동주는 매일 녹두를 그리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동주의 앞에 녹두가 찾아왔고 두 사람은 누구의 간섭도 없이 멀리 도망쳤다. 뒤늦게 율무는 동주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지만 더 이상 집착하지 않았다.

녹두와 동주는 어떠한 위험도 방해도 없는 곳에서 평화로운 삶을 시작했다. 가끔 과부촌을 지키기 위해 녹두가 배틀 타고 나갔다 돌아오면 동주는 버선발로 뛰어가 그를 힘껏 껴안았다. 이후 두 사람은 작은 혼례식을 치르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녹두는 동주에게 “네가 아픈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이 훨씬 많아지게”라며 모든 걸 해주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그런 녹두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동주는 “너랑 함께하면 기꺼이 기쁘게 견딜거야. 어떤 일도”라며 입맞춤했다.

한편 시간이 흘러 9년 뒤 이야기가 전개됐다. 율무는 반정을 일으켜 광해를 폐위시켰다. 광해는 예상한 일인 듯 덤덤하게 왕위를 내어주면서도 “많이 외로울거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율무는 “사실 동짓날 열아흐렛 날에 나도 태어났다. 그 때 예언을 들은 아버지덕분에 내가 이렇게 살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라며 녹두와 운명이 뒤바뀔 뻔한 비밀을 털어놓았다. 마침내 율무는 왕위에 올랐지만 그 누구의 축하와 환대도 없이 홀로 용상에 앉아 씁씁한 미소를 지었다.

‘녹두전’은 퓨전사극에서 좀처럼 다뤄지지 않았던 ‘여장남자’ 소재와 역사를 토대로 픽션이 가미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에 부흥해 ‘녹두전’은 첫 방송부터 꽤 괜찮은 성과를 올리며 종영까지 시청자 폭이 넓혀지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시청자들을 놓치지 않고 안정감있는 인기를 유지했다.

여타 드라마들은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개연성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반면 ‘녹두전’은 매회 눈여겨볼 관전 포인트를 제시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하면 ‘녹두전’은 동명 웹툰 원작 ‘녹두전’(작가 혜진양)으로 이미 어느 정도 원작 팬들이 형성된 상태에 배우 김소현, 장동윤, 강태오 세 사람의 완벽한 시너지가 합세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한편 ‘녹두전’을 마지막으로 KBS2는 2020년 1월까지 월화드라마 휴방기를 갖고 오는 26일 에는 ‘정해인의 걸어보고서’가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2‘조선로코-녹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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