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키워드] ‘VIP’ 이상윤 여자 찾기→표예진 정체 맞추기, 불륜 서바이벌
입력 2019. 11.27. 10:23:21

SBS ‘VIP’

[더셀럽 한숙인 기자] ‘VIP’가 ‘이상윤 내연녀 찾기’에서 ‘표예진 정체 맞추기’로 게임의 판을 바꿨다.

25일 방영된 SBS 수목 드라마 ‘VIP’ 8회에서는 VVIP를 위한 경매 행사에 각각 내연남 내연녀를 대동하고 나타난 재벌 회장 부부를 겨냥한 파파라치 난입, 표예진에게 와인을 쏟아 붇는 박성근의 부인 전혜진 등 재벌가의 난잡한 사생활이 한 공간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VIP는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가진 자들, 그보다 조금은 못가진 자들의 불륜 퍼레이드다. ‘이상윤 내연녀 찾기’로 포문을 연 이 드라마는 한동안 백화점의 이미지는 물론 매출까지 책임지는 프로페셔널리스트 장나라를 정신 나간 여자로 만들더니 이제는 방향을 틀어 ‘표예진 정체 맞추기’로 태세를 전환해 이제는 시청자 전체를 망연자실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성준(이상윤)이 행사가 끝나고 모든 걸 말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에 나정선(장나라)이 기다리는 카페로 향했다. 그러나 출발 전 자신에게 도착한 ‘오늘 한 번만...와 주면 안 돼요?’라는 문자를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차 방향을 돌렸다.

그가 도착한 곳은 온유리가 사는 옥탑방이었다. 온유리는 “죄송해요. 제가 연락하면 안 된다는 거 아는데. 근데 오늘, 오늘, 너무”라며 울먹이고 박성준은 그런 그를 품에 안았다.

지금까지 온유리는 부사장 하재웅(박성근)의 내연녀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어제 방송이 나간 후 온유리가 하재웅의 내연녀가 아닌 혼외자식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를 암시하듯 오는 2일 방영예정인 9회 예교편에 병원에 누워있는 온유리의 엄마가 등장했다.

8회를 남기고 앞으로 이야기는 온유리가 부사장의 내연녀 인지 아니면 혼외자식인지를 축으로 박성준이 온유리와 진짜 내연 관계인지 아니면 그저 부사장의 지시로 돌봐주는 정도인지에 관한 의문이 또다시 얽히고설키듯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VIP’는 그간 시청자의 답답함을 입증하듯 이상윤의 내연녀가 등장하는가 싶었던 8회에서 시청률이 11.4%로 급등하며 최고 수치를 갱신했다. 그러나 상승한 시청률만큼 시청자들의 반감 역시 커졌다.

네티즌들은 이상윤 대사는 “정선아” 밖에 없다며 그가 맡은 박성준에 관해 답답함을 드러냈다. 장나라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연기는 높이 사지만 VIP를 전담하는 중요한 자리에 앉아 남편 내연녀 생각만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며 남편에게 배신을 당하는 역할임에도 동정은커녕 공감 불가라는 반응이다.

8회를 기점으로 ‘이상윤의 내연녀 찾기’에 ‘표예진 정체 맞추기’를 추가한 ‘VIP’가 ‘불륜 집합장’이 돼버린 상황을 어떻게 의미 있는 결말로 끌고 갈지 지켜보는 시선이 점점 더 냉랭해져가고 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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