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원, 손흥민 비하 발언 사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었다" [전문]
- 입력 2019. 11.27. 11:09:11
- [더셀럽 이원선 기자] 손흥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축구선수 최희원이 사과글을 게재했다.
U-20 국가대표 출신 최희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라는 글이 적힌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택시기사가 손흥민(27·토트넘)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겨있으나 '소농민'이라는 흰색 글씨를 넣어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를 보고 있음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캡처본과 관련 내용이 급속도로 퍼져있는 상태다. 이에 최희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최희원은 "저의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손흥민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팬분들 그리고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기사분께서 손흥민 선수 얘기를 하시자 영상을 찍었고 별다른 의미없이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것이 손흥민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쳐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축구선수로서의 성실한 모습과 바르고 모범적인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에도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추세다. 그는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덧붙여 또 다른 논란의 불을 지폈다.
이는 유명인이 잘못을 한 뒤 말하는 일반적인 멘트다. 최희원은 운동선수이기에 운동으로 보답하겠다고 한 것. 하지만 그가 운동을 잘해 보답한다는 건 자신을 위한 다짐일 뿐, 결코 사과문에 들어갈 진심 어린 사과는 아니기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난을 보내고 있다.
이하 최희원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최희원입니다.
26일 저의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손흥민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팬분들 그리고 기사님께 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제저녁 개인 사정으로 택시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탑승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분께서 운동선수인 거 같다며 말을 걸어오셨고 저는 간혹 택시에 타게 되면 여러 기사분께서 손흥민 선수의 얘기를 자주 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순간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기능으로 활용해 짧은 영상을 촬영하며 기사님의 말과 제 대답 등을 녹음촬영 하였습니다. 저는 별다른 의미 없이 올렸던 게시물이었지만 이게 어느 한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쳐져 팬분들께서도 불쾌감으로 다가오셨을 거 같습니다.
또한 택시 기사님의 동의 없이 동영상 촬영에 대한 부분도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잘못 됐다는 것을 느끼고 문제의 영상을 내린 후 제 잘못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언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저 역시 느끼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사죄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제가 지은 잘못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축구선수로서의 성실한 모습과 바르고 모범적인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최희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