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과 이혼소송' 구혜선 "결혼 후 나만 퇴보, 억울하지만 언젠가 다 밝혀질 것"
입력 2019. 11.27. 16:53:25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배우 구혜선이 이혼 발표 후 겪은 심경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구혜선은 최근 여성동아와 한 인터뷰에서 "처음 (이혼) 기사가 났을 땐 (부모님께서) 제가 죽을 줄 알았다고 하더라. 제가 평소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닌데 공격성이 광징히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하던 행동들을 하니까 식구들이 다들 놀라고 걱정이 돼서 혜선이를 혼자 두면 안된다고, 처음엔 언니가 일주일 동안 와 있었고, 그 다음엔 엄마도 와계셨다. 병원에도 한 달 정도 입원해있었다. 상담도 받고 그러면서 지금은 마음이 고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많은 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도 제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갔다 하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 지금은 노력해서 고요해졌다. 앞으로 내 삶을 다시 그려야 하기 ‹š문에 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과거 남편 안재현과 이혼 이야기를 나눌 당시에 대해서는 "제가 결혼하고 나서 (방송) 일이 많이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일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해야했다. 남편은 발전하는 사이 저는 퇴보했고, 그래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 저희 둘이 만났을 땐 제가 선배였고, 그 사람이 저를 존중해줬다. 집안일이 얼마나 중요한데 깡그리 무시당하는 것 같고 내가 다리 한쪽이 없다고 버려지는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SNS로 이혼과 관련해 폭로를 이어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구혜선은 "제 정신이 아니었다. 데뷔 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저를 향한 악플이나 조롱에 한 번도 화를 내거나 분노한 적이 없다. 심각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넘겼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게 무너졌다"며 "웬만한 일이면 웃으며 넘어가겠는데 이혼을 어떻게 유쾌하게 넘길 수 있겠느냐. '그냥 헤어져주세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사귀던 남자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게 아니라 가족에게 버림 받은 거다. 그래서 아프다고 비명을 지른 거다. 저와 그 사람이 같은 소속사임에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한 사람의 편에 섰기 때문에 저로선 제 입장을 알릴 다른 통로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구혜선의 SNS 폭로에 대해 여론이 엇갈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잘 알 고 있다. 오해하는 부분도 있고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언젠가는 다 밝혀지지 않겠냐. 그 사람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혼 소송과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이혼 할거다. 그 사람은 다시는 저를 볼일이 없을 거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저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향후 연예인으로서의 복귀에 대해서는 "제가 SNS에 '잠정적 은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는데 소속사와 분쟁 중이라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거다. 연기는 하고 싶다. 예전엔 배우나 작가로 큰 꿈을 꾼적도 있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게 되더라. 이젠 그렇지 않으려고 한다. 작은 테이블에 종이 한장과 붓 한자루만 있으면 만족할 것 같다. 그림 그리고 글 쓰고 꿈꾸고 자고 일어나 또 그리고... 농익은 배우가 돼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8월 파경 소식을 전한 후 이혼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파경 소식을 전한진 약 3개월만에 안재현은 27일 MBC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재현은 이날 "개인사로 인해서 불편했을 제작진,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 솔직히 이 자리도 폐가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앉아있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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