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어하루' 김혜윤 "은단오 감정에 따라 교복 스타일링도 다르게"
입력 2019. 12.02. 10:44:30
[더셀럽 박수정 기자]배우 김혜윤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은단오 패션 스타일링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혜윤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 작품과 관련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극 중 김혜윤이 분한 은단오는 백경(이재욱)의 약혼녀이자 만화 '비밀'의 엑스트라다. 자아를 찾은 후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이자 엑스트라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은단오의 감정이 급변하는 시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자아를 찾았을 때와 하루(로운)를 잃어버린 순간, 그리고 쉐도우에서 사망 후 자아를 잃고 기억을 상실했을 때다.



김혜윤은 그런 은단오의 심경 변화를 잘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썼다며 "감정에 따라 의상에도 변화를 줬다. 같은 교복 스타일링이지만 잘 찾아보면 깨알 재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초반 회차를 보면 은단오는 주로 기본 교복 셔츠가 아닌 화려한 블라우스를 입는다. 리본도 밝은 색상을 착용했다. 동복으로 넘어가면서부터 더 화려하다. 하루가 사라진 후에는 톤이 다운된 옷과 어두운 색상의 리본을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은단오가 자아를 잃었을 때는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고. 김혜윤은 "(자아를 잃은 느낌을 표현하고자) 그때는 앞머리도 넘겼다. 가장 큰 변화를 줬다. 초반과 달리 기본 셔츠에 조끼, 넥타이, 무난한 구두까지, 교복을 말 그대로 정석으로 입었다. 자아가 없는(수동적인) 상태를 강조한 부분이다. 자아가 다시 생겼을 때는 처음처럼 화려하게 입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지난 21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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