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애기해녀 은옥씨 ‘비양도 물질’ 도전, 하얗게 질린 얼굴 과연
- 입력 2019. 12.09. 08:20:00
- [더셀럽 한숙인 기자] ‘인간극장’은 제주도 애기 해녀 은옥 씨가 시어머니인 상군 해녀 선열 씨와 함께 수심이 깊어 초보자에게 쉽지 않은 비양도 물질에 도전했다
9일 방영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비양도가 훤히 보이는 제주 서쪽 금능 해변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제주도 해녀 고부지간, 상군 해녀 선열(71세) 씨와 애기 해녀 은옥 씨(41세)의 이야기 ‘상군 시어머니와 애기 해녀’ 1회가 그려졌다.
제주도 금능에서 나고 자란 상군 해녀 선열 씨(71)는 8년 전 위암 수술을 해 10kg이나 빠지고 체력도 전과 같지 않지만 55년차 해녀답게 강단은 여전하다고 자신했다. ‘저승에서 벌어 이승의 자식을 먹여 살린다’는 말처럼 고된 해녀의 삶이지만 물질을 하니 4남매를 키우고 이만큼이라도 살아가는구나 싶은 생각에 오히려 바다가 고맙다고 말했다.
아직도 파도가 거세면 겁을 내는 초보 해녀 은옥 씨는 해녀 선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새로운 꿈 ‘비양도 물질’에 도전했다.
비양도는 금능에서 배로 10분이면 닿는 섬이지만 수심이 깊어 노련한 해녀들만 가는 곳이다. 상군 해녀들의 배에 오르는 애기 해녀 은옥 씨는 처 깊은 바다의 첫 도전에 긴장돼서 전날 밤엔 잠 한숨 못 자고 멀미약을 한 병이나 마셨다.
그래도 배가 떠나기 시작하자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노련한 선배 상군 해녀들은 긴장하는 애기 해녀가 마냥 귀여워 웃었다.
“엄마를 닮아 물질을 잘한다”는 소리가 가장 듣기 좋고 며느리가 대견하다는 물질 스승 시어머니와 “어머니 같은 상군 해녀가 되고 싶다”는 애기해녀 은옥 씨는 깊은 바다에서 가장 아끼는 고부지간 이자 가장 신뢰하는 스승과 제자로 다시 한 번 서로의 존재의 소중함을 확인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