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CASE] ‘가세연’ 변희재, 김건모 성폭행 의혹 논점 “권력관계 의한 성폭력”
- 입력 2019. 12.10. 15:24:20
- [더셀럽 한숙인 기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6일 유흥주점 종사자의 증언을 토대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 9일 해당 피해자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어 10일 오후 방송분에서는 또 다른 피해자의 사례가 나갈 것임을 예고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진행자인 강용석은 9일 1차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 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같은 날 오후 피해 여성은 ‘가세연’을 통해 이번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직접 해명했다.
피해 여성에게 제기된 의혹은 사건이 있은 후 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고소를 하지 않은 것,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공론화하고 고소를 진행하는 것, 김건모에게 바라는 것, 3가지다.
이에 관한 피해 여성의 답변은 명료했다.
첫째, 사건이 있은 후 바로 법적 행동을 취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용기가 없었고 미래에 관한 걱정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에는 경황이 너무 없었고요. 저 나름대로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고 제 나이도 창창하거든요. 혹시 뭐 미래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둘째,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소를 진행하는 이유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김건모가 계속 노출되는 데 따른 심리적 거부감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그 ‘미우새’ 보면서 자꾸 즐거워하고 좋아하고. 근데 막 날 강간할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잖아요. 그런 장면을 계속 보면 괴롭고 TV를 돌려도 재방송이 자꾸 나오고. 너무 고민이었어요. 그 시간이 너무 고민이었어요. 가족한테 말도 제대로 못하고. 너무나 큰 정신적 고통이었던 거 같아요”라며 가족들 특히 어머니가 ‘미우새’를 좋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상황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셋째, 김건모에 바라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관해서는 ‘돈 문제’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는 “솔직히 돈을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단 한 번도 없어요.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를 하고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어요. 두 번 다시”라며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피해 여성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도중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는 이번 사건을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제기했다.
변희재는 미군의 사례를 들어 밀폐된 공간에서 이런 상황에 벌어졌을 경우 권력관계로 판단하다며 성폭력에서 ‘권력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김건모 성혹행 의혹의 경우) 정확하게 권력 관계가 크니까. 3년 전 왜 안했는지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다”라며 고소 시점에 관한 논란이 부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용석과 변희재는 6일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SBS가 ‘미운 우리 새끼’를 편집 없이 내보낸 데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변희재는 사실 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김건모의 방송분을 유보했어야 했다면서 해당 방송은 피해 여성뿐 아니라 넓게는 김건모가 프로포즈한 여성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용석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시간대를 9시 15분으로 이동하자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였던 거 같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강용석과 김세의는 1차 피해자보다 더 충격적인 2차 피해자가 있다면서 10일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릴 것을 예고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