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미 팰런쇼' 봉준호 "'기생충' 기립박수 받았을 때? 배고팠다"
입력 2019. 12.11. 11:12:57
[더셀럽 김희서 기자] 봉준호 감독이 국제영화제 상영 후 기립박수를 받은 뒤 보인 반응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게스트로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미 팰런은 봉감독에게 “‘기생충’은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다. 그런데 묘사하기가 좀 어려운 영화다. ‘기생충’에 대해 어떻게 묘사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봉감독은 “나도 되도록 여기서 말하고 싶지 않다. 스토리를 모르고 보러가는 게 좋다”라고 말을 아끼다 “가족 이야기다. 가난한 아이가 부잣집에 과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적이고 웃기고 무서운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지미 팰런은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했다”라며 축하했다. 그러면서 “8분 동안 박수를 받았는데 그 때 일어나서 ‘감사하다. 이제 집에 가자’라고 말했더라. 왜 그랬던거냐”라고 물었다.

봉감독은 “사실 그 때 상영시간이 거의 새벽이었고 기립박수가 되게 길게 이어지는데 저랑 배우들이 저녁을 제대로 못 먹어서 배가 고팠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너무 배고파'라고 말한 게 비디오 자막으로 들어갔더라. 그래도 기립박수가 끊기지 않아서 ‘이제 집에 가자’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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