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X라미란 '블랙독', 현실 반영+케미로 만든 진짜 선생님 이야기 [종합]
입력 2019. 12.11. 15:30:57
[더셀럽 심솔아 기자] '블랙독'이 현실 반영 스토리로 공감 백배 직원물로 거듭날 수 있을까.

11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 황준혁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이날 황준혁 감독은 "학원물보다는 직원물에 가까운 이야기다. 저희 드라마는 주인공이 전부 선생님이다. 많은 분들을 취재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보다 더 인간적이더라. 우리가 학부형이나 학생의 관점으로 선생님을 바라봤다면 이 드라마를 통해서 같이 호흡하고 다른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서현진은 '블랙독'에서 기간제교사 고하늘을 연기한다. 고하늘은 낙하신으로 대치고의 기간제 국어교사로 일하며 이 시대의 블랙독을 대변한다.

서현진은 "오랜만에 만나는 독특한 장르라고 생각했다. 학원물인데 학생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학원물 같지 않았다. 감독님께 아무것도 안하는 느낌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거 하나만 해도 성공인 것 같다고 했다. 지금 아무것도 안해서 이래도 되나 싶은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라미란은 학교를 대표하는 워커홀릭이자 대치동 내 입시꾼으로 불리는 진학부장 박성순 역을 맡았다.

라미란은 "왜 나를 택했냐고 했다. 이 작품이 무겁기도 하고 제가 해왔던 역할과 달라서 제가 이 역할을 하냐고 반문했던 기억이 난다. 안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시각으로 보고 계시더라. 개인적으로는 도전적인 작품이다. 작품의 톤이 정말 좋았다. 감독님을 믿고 시작했는데 감독님이 정말 섬세하시다. 오히려 촬영 때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준은 대치고 기간제 1년만에 정교사로 발탁된 스타 선생님 도연우로 분한다. 그는 교육방송 강의를 맡는 등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인물이다.

하준은 "감독님과 전에 단막극을 작업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감독님이 좋은 역을 추천해주셔서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했다. 그러고나니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됐다"

이창훈은 대치고에서 소문난 투머치 토커 배명수를 맡았다. 진학부의 분위기 메이커인 그는 평화주의자로 박성순의 오른팔이기도 하다.

이창훈은 "미팅을 갔다가 대본을 자세히는 못보고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왔는데 또 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대본을 제대로 읽었는데 완전 빠지게 됐다. 적극적으로 만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런 디테일한 이야기를 잘 다룰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학원물을 넘어선 직원물인 만큼 직업에 대한 이해도는 필수다. 각 배우들은 직접 선생님을 만나가며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서현진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선생님이 되기 때문에 꿈이 없이 되는 직업은 아니더라. 아직도 아이들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라웠다"고 말했다.

하준 역시 "수업을 잘 하시면 되는 게 아니라 행정적인 부분도 해야해서 방학때도 바쁘시더라. 내가 학생 때 봐왔던 선생님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나이대와 상관없이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니 순수한 에너지도 느꼈다. 아이들에 대한 시선과 마음이 있다는 것이 가장 감동받았던 점이다"라고 밝혔다.

'블랙독'은 흥행보증수표인 서현진과 워맨스 케미여신 라미란이 만나 기대감을 더한다.

서현진은 시청률 부담에 대해 "그동안 제가 작품을 찍으면서 이렇게 궁금한 적이 없다. 근데 이 작품은 정말 많이 물어봤다.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고 시청률이 높으면 좋겠지만 매니아적으로 호응을 받아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칭찬 받고 싶은 드라마다"라고 밝혔다.

라미란 역시 "호흡이 더할나위없이 좋다. 서현진 배우가 정말 끝까지 술 자리에 있는 배우라 깜짝 놀랐다. 고하늘이라는 인물 위주로 진행되는데 집중력이 정말 좋은 배우다. 집요하게 연기하는 배우다. 나도 함께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와 감독 모두 오버하는 드라마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정도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블랙독'은 현실을 반영해 최대한 힘을 뺐다. 또한 이 부분이 '블랙독'의 매력 포인트이자 작품이 말하고자하는 바이다.

황준혁 감독은 "이 드라마는 표현하는 것보다 놓여지는 것이다. 작가님의 대본자체가 현실을 닮아있고 웃으면서도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면서도 웃을 수 있는 현실의 아이러니를 담은 게 가장 매력적인 지점이다"라며 "전 세대가 시청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선생님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블랙독'은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더셀럽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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