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EW] 현빈X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엇갈린 호불호 넘어설까
- 입력 2019. 12.16. 10:48:52
- [더셀럽 박수정 기자]현빈,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이 tvN 드라마국의 부활을 예고했다. 목표했던 첫방송 시청률 10% 돌파는 이루지 못했지만 침체된 tvN 드라마국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는 성공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1, 2회는 6.074%, 6.845%(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지만 스타 작가 중 한 명인 박지은 작가와 '로코 장인' 현빈, 손예진의 조합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는 화제성에 비해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하지만 '호텔 델루나', '60일, 지정생존자' 등을 제외한 올해 다수의 tvN 드라마들이 2~3%대로 저조한 성적으로 끝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사랑의 불시착'의 방송 1주째 성적은 쾌조의 출발이라는 평이다.
'사랑의 불시착' 1, 2회에서는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1회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일각에서는 드라마의 설정, 스토리도 유치하다고 평했다. 또한 초반 어설픈 CG가 몰입도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스토리가 신선하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무엇보다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현빈, 손예진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2회까지 베일을 벗은 후에는 1회때와 비교했을 때 불호(不好)보다는 호(好)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진 모양새다. 윤세리, 리정혁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다음회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윤세리, 리정혁의 이야기가 담긴 깨알 같은 에필로그들도 보는 재미를 더하며 다음회를 더욱 궁금케했다. 여기에 빠른 전개, 그리고 극을 이끄는 현빈, 손예진의 안정적인 연기력, 감초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만, 부정적인 이슈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북한이라는 다소 낯선 배경을 묘사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 속에서 북한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컸다.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한 듯 이정효 PD는 첫 방송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북한 소재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상에서는 네 남녀가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서 봐달라. 로맨스와 어우러지는 재미 요소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PD의 말대로 3회에서는 남북한이라는 배경보다는 로맨스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세리, 리정혁, 그리고 리정혁의 진짜 약혹녀 서단(서지혜)의 삼각구도를 예고해 궁금증을 키웠다.
tvN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사랑의 불시착'이 호불호 반응을 타파하고 2020년 tvN 드라마국의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 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사랑의 불시착'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