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검사 등장“ 이선균X정려원이 그릴 사람 냄새나는 ‘검사내전’ [종합]
입력 2019. 12.16. 15:22:41
[더셀럽 김지영 기자] 생활밀착형 검사가 온다. 배우들의 숨결로 살아난 ‘검사내전’이 웃음과 감동을 시청자에 선사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펠리스호텔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서자연, 이현 감독 이태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곤 감독,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등이 참석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 베스트셀러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던 김웅 검사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청춘시대’ 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 ‘네 이웃의 아내’ 등을 연출한 이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청춘시대’ 시리즈와 ‘난폭한 로맨스’등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이태곤 감독은 “작년에 ‘검사내전’이라는 책을 읽고 김웅 검사를 만나 판권을 사게 됐다”며 “이전에는 검찰이라는 조직에 관심이 없었다. 그 책을 읽고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 매력을 느꼈다”고 원작을 드라마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박영선 작가를 크리에이터로 모시고 대본작업을 하면서 굉장히 재밌는 작업이었다”며 “여러 검사를 만나면서 그분들한테 들었던 이야기들이 ‘검사내전’ 속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책은 소설이 아니라서 책 속에는 극적 구성을 하는 인물이 없고 에피소드 형식이다. 김웅 검사의 생각이라던가, 검찰을 바라보는 태도에도 감동이 있었고 기발한 에피소드들이 재미가 있었다. 그런 장치들을 드라마로 다시 만들었다”며 “책 안에 있는 에피소드들 중 많은 것이 재탄생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 검찰개혁으로 인해 적절한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시의적으로 애꿎은 시기에 드라마를 만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중앙에 검찰내부와 정치권들의 이야기는 없고 한적한 소박한 검사들의 이야기라서 연관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태곤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드라마라는 게 사회적인 분위기라던가 환경의 분위기는 반영이 돼야 해서 후반에 수정이 됐다. 사회적인 반영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아들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와 함께 “기본적인 골자는 저희 드라마는 시골에 있는, 어쩌면 무능하고 순박한 검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금의 사회적인 이슈와는 거리가 먼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셰프와 의사, 검찰 등을 다른 작품에서 맡았던 이선균은 “전문직할 때 결과가 좋았던 것 같긴 하다. 이번에도 그것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문직이라서 택한 것은 아니다. 회마다 에피소드와 상황들이 재밌고 풀어가는 이야기 구성들이 독특해서 좋았다. 참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했다.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에서 검사 역을 맡은 뒤 다시는 검사 역을 맡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처음 이 대본을 받았을 땐 거절의 목적으로 봤는데 대본이 너무 재밌더라. 4부까지 단번에 읽었다”고 작품에 끌려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작에서 맡았던 캐릭터는 굉장히 뜨겁고 승소하기 위해서는 편법을 쓰는 안티 히어로같은 느낌이었는데 차명주는 FM이고 감정표현을 절제하는 캐릭터다. 대비는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며 “누군가에게 환영받을 캐릭터는 아닌데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작 에세이에서는 없는 캐릭터이며 드라마에서 새 탄생한다는 것에 정려원은 ”만들어진 캐릭터기 때문에 조금 다가가기가 쉬웠던 것 같다. 김웅 검사들의 에피소드들은 맡은 주인공이 따로 있어서 몰입해서 연기하기에는 쉬웠다. 캐릭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정려원은 ”또 다시 검사 역할을 맡았지만 임하는 분위기가 다르고 현장도 예전보다는 일상적인 소재여서 연기하기도 재밌고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규는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극 중에서 41살이다. 군대로 치면 분대의 이야기다. 생활밀착형 검사들의 이야기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홍종학 역에 “군대로 치면 고문관 같은, 일반적인 회사원의 느낌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린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잘못왔나 싶었다. 그래서 극 중에 41살이면 이제는 써야 할 때다 싶어서 가발을 쓰게 됐다”며 “많은 캐릭터를 위해서 가발도 패션이 되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상희는 “대본을 읽고 제가 가진 편견이 깨졌다. 제가 받아본 대본과 우리가 찍어놓은 것들을 보면 조금 더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일상적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치졸한 면도 있고 인간적인 면이 담기는 것 같다. 직업이 검사인, 직장이 검찰청인 사람들이 모여서 지내는 모습같다”고 설명했다.

전성우는 신입 검사 김정우 캐릭터에 “당찬 친구다. 초임 검사면 군대 이등병 같은 모습이라고 들었는데 정우는 1년도 안 된 친구가 당차다.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고 몰랐을 때 용감할 수 있는 친구이지만 사회생활에서 이런 친구가 있어도 괜찮나 싶은 행동을 가끔 한다. 그런 모습이 아마 이 작품에서 김정우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태곤 감독은 동시간대 첫 방송을 시작하는 케이블TV tvN ‘블랙독’와의 경쟁에 ”저희 드라마를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없다. 하지만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는 자신감은 있다“고 했다.

또한 ”다른 드라마도 제작진과 배우들이 열심히 만들었을 테고 우리 드라마도 그렇다. 검사드라마라는 특정 시기에 좋은 시기는 아니다. ‘왜 굳이 검사드라마’라는 얘기를 가끔 듣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직업이 검사인 직장인들, 월급쟁이들의 삶이 있는데 무척 극적이다. 때로는 아주 코믹하고 때로는 슬프고 감동적인 얘기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런 드라마는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정려원은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끌리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광규 또한 ”드라마 중에서는 검사가 왜 이래, 왜 저렇게 지질해,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 검사도 우리 이웃,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따듯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검사내전’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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