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상 국제극영화상·주제가상 예비후보… 韓영화 최초 될까
입력 2019. 12.17. 09:37:06
[더셀럽 김지영 기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17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날 국제극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 9개 부문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과 함께 경쟁할 작품은 ▲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 레 미제라블(프랑스) ▲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 빈폴 (러시아) ▲ 아틀란틱스(세네갈) ▲ 기생충(한국) ▲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 10편이다.

또한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오른 OST는 봉준호 감독이 작사를 맡고, 극 중 기택네 장남 기우를 연기한 배우 최우식이 직접 부른 엔딩 곡 ‘소주 한 잔’이 지명됐다. 이 노래는 기우와 같은 요즘 젊은이들의 고달픈 초상을 대변하는 노래로, 정재일 음악감독이 작곡한 멜로디에 봉준호 감독이 가사를 입혔다. 봉준호 감독은 ‘소주 한 잔’에 대해 “영화가 끝나도 기우가 계속 갈아가는 느낌이 들게 가사를 썼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소주 한 잔’과 경쟁할 노래는 ▲ 스피치리스(알라딘) ▲ 인투 디 언노운(겨울왕국 2) ▲ 스피릿(라이온 킹) 등 총 15편이다.

이 중 최종 후보작은 내년 1월 13일에 발표된다.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작도 1월에 함께 공개된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에 오른 적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각 90회, 91회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반면 ‘기생충’은 전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에서 이목이 끌린다. ‘기생충’은 북미 지역 비평가협회 시상식을 휩쓸었고,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도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까지 3개 부문 후모에 올랐다. 여러 외신은 ‘기생충’이 최종 후보 발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도 지명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0년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외국어영화상은 내년 시상식부터 상 명칭이 ‘최우수 국제극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으로 바뀐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영화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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