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 터진' 라이징스타 김혜윤·이재욱 '2막 예고' 박지훈·옹성우[2019 연말결산⑥]
- 입력 2019. 12.17. 18:10:47
- [더셀럽 신아람 기자] 배우 앞에는 무수히 많은 수식어가 있다. 아이돌 혹은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연극 배우 등 방송 혹은 영화에 입문하기 전에 거쳤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先 분야가 배우 OOO 앞에 따라붙는다.
배우로 첫 출발을 하든, 아이돌로 데뷔해 팬덤을 안고 배우로 출발하든, 배우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는 동일하다. 출발점이 다르더라도 작품에서만큼은 온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아이돌 겸 배우라는 타이틀은 늘 조금의 부족함이 전제돼있었다. 특히 톱스타 아이돌들의 배우 겸업은 늘 적당한 선입견이 존재해왔다. 그러나 막강한 팬덤이 오히려 방해가 될 법한 워너원 옹성운와 박지훈은 안정된 연기력과 감정 몰입으로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SKY 캐슬'(JTBC),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tvN)로 이제 막 주조연급으로 얼굴을 알린 김혜윤과 이재욱은 '어쩌다 발견 하루'에서 주연에 캐스팅되는 이례적 행운을 얻었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작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웹툰 원작의 한계를 드러낸 줄거리와 달리 김혜윤과 이재욱의 배우로서 역량만큼은 확실하게 각인했다.
# '어하루'가 발굴한 라이징스타 김혜윤·이재욱
2019년은 김혜윤 연기 경력이 빛을 발하는 한 해였다. 올해 초 JTBC '스카이캐슬'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김혜윤은 하반기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지난 2013년 KBS2 'TV소설 삼생이'로 데뷔한 김혜윤은 단역, 조연 등 가리지 않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리고 지난 2월 '스카이캐슬'에서 그간 무명 생활을 끝내고 '어하루' 주연까지 도맡으며 배우로서 천의 얼굴임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스카이 캐슬'에서 김혜윤은 1등을 하지 않으면 잠도 잘 못 자는 근성의 소유자 예서를 연기했다. 현실적인 고등학생 그 자체로 분한 김혜윤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완성해 극의 재미를 배가했으며 그의 섬세한 완급 조절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더하기 충분했다.
'스카이캐슬' 이후 김혜윤은 2019년 아시아 모델 어워즈 라이징 스타상,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등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그런 그가 선택한 차기작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였다. 하지만 전작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똑같은 여고생 캐릭터를 맡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김혜윤은 전작 예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은단오 그 자체로 분해 로맨스물도 제 옷처럼 완벽 소화해 대중에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어하루'는 2019 신예 발굴의 장이라고 불릴 만큼 김혜윤을 비롯 수많은 신예들을 발굴했다. 김혜윤이 '어하루'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면 함께 출연했던 이재욱은 배우로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이재욱은 지난해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 데뷔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예다. 그는 '어하루'를 통해 데뷔 1년 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된 연기력으로 차세대 배우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극 중 이재욱은 스리고 A3의 냉미남이자 은단오(김혜윤)의 약혼자인 백경 역을 맡아 여린 내면과 상처 많은 과거를 가진 백경의 아픔은 물론 단오를 향한 거침없는 직진으로 '신흥 서브남' 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 두 사람은 '2019 MBC 연기대상' 신인상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과연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두 사람 중 누가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가수→배우, 가능성 입증한 박지훈·옹성우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 옹성우가 최근 드라마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옹성우는 지난 7월 JTBC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첫 정극 주연을 맡은 만큼 당시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옹성우는 무대 위 모습과 또 다른 풋풋한 고등학생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옹성우는 감정 표현에는 서툴지만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지닌 최준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받으며 배우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 결과 8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배우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옹성우는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주연으로 발탁돼 스크린까지 영역을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연기 데뷔를 성공적인 마친 옹성우 배턴을 박지훈이 이어받아 '열여덟의 순간' 후속작 사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주연을 맡으며 첫 성인 연기에 도전했다.
극 중 박지훈은 도성 최고의 셀럽이자 꽃파당 멤버 고영수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록 시청률은 3%대에 그치며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아역 출신답게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박지훈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8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대세 아티스트를 입증, 성인 연기자로서 도약에 성공했다.
첫 연기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던 두 사람이 2020년에 또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