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흡연 논란’ 지창욱, 글로리어스 엔터와 공인의 안일함
- 입력 2019. 12.20. 15:43:38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지창욱이 짧게 올린 사생활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기호식품인 담배를 태우고 있다. 반응 없는 배우와 소속사 대신 팬들이 지창욱의 행동을 사과했다.
지창욱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너무 춥고 잠도 안 오는데 행복하다”며 담배를 태우는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는 지창욱의 위치가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청소년들이 볼 수 있는 SNS에 흡연 영상을 공개한 것은 경솔하다”고 의견을 표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흡연은 자유지만 이런 영상을 올리면 구설에 오를 것이라는 생각을 못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누리꾼은 “담배는 기호 식품인 것도 맞고 피는 것도 자유 맞다. 하지만 굳이 SNS에 올릴 필요가 있었나 싶다. TV에서도 흡연 장면은 모자이크한다. 한때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행보가 씁쓸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반대로 지창욱의 흡연 논란을 이해하지 못하는 네티즌도 대부분이었다. “흡연은 자유” “멋있다”고 그를 지지했으며 “담배 피우는 것으로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이 이튿날 오후까지 이어졌으나 지창욱은 마땅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 흡연 영상은 여전히 SNS에 게재돼있고 일상을 즐기는 영상을 추가로 게재했다.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또한 “개인 SNS에 올린 영상이기 때문에 특별한 공식입장이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지창욱 측이 ‘마이웨이’ 행보를 걷고 있는 대신 팬들만 조바심이 난 듯하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지창욱 갤러리 측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에,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객관적인 반응을 표했다.
이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할 연예인이 괜한 구설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팬들이 대신 사과드린다”며 “향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창욱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여러 대중이 의견을 표한 것처럼 담배는 기호식품이다. 그러나 담배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는 것만큼, 공인의 자리에 선 연예인 지창욱 또한 자신의 영향을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특히나 담배는 방송 매체에서 최대한 노출을 자제시키며 필수불가결의 장면에서는 모자이크하고 있다. SNS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수천만 명이 보는 공개계정은 대중 매체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 더욱이 한 네티즌이 지창욱의 영상을 보고 ‘멋있다’고 표한 만큼 청소년 또한 같이 느끼고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아 보인다.
더욱이 소속사의 안일한 대처도 아쉬운 대목이다. 소속 배우의 사생활이지만, 아티스트를 케어하고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는 게 소속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만큼 팬들의 성명문보다 못한 ‘공식입장 無’보다 적절한 입장을 놓는 게 좋지 않았을까. 입을 닫은 소속사와 굳건한 행보를 보이는 지창욱은 ‘시간’이라는 약으로만 대중의 논란을 잠재우려고 할지 이목이 쏠린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지창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