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글씨로 꾹꾹 눌러담은 거미의 위로 ‘Winter Ballad’
- 입력 2019. 12.21. 16:06:35
- [더셀럽 이원선 기자] ‘공연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거미의 연말 콘서트 ‘Winter Ballad’가 진행됐다. 특히 거미는 관객들이 가사와 노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고자 손글씨를 띄워 위로를 더했다. 거미의 진심은 다가오는 연말, 따뜻한 위로가 됐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19 거미 연말 투어 콘서트-윈터 발라드(Winter Ballad)’가 개최됐다. 무대에 오른 거미는 ‘그대 돌아오면’과 ‘날 그만 잊어요’로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첫 무대가 끝난 후 마이크를 잡은 거미는 “오늘은 공연명이 ‘윈터 발라드’인 만큼 부드럽고 따뜻한 공연을 준비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거미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을 갖고 있는 17년 차 베테랑 가수이자, 매 순간마다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자 노력하는 진정한 아티스트로 불린다.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등 가슴을 울리는 발라드 곡을 비롯해 ‘미안해요’와 같은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유로 댄스곡, ‘기억상실’이나 ‘날 그만 잊어요’와 같은 진하지만 거칠지 않은, 또 고전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소울풍의 노래를 완벽 소화해내 각종 ‘여왕’ 수식어를 한 번에 안고 있다.
이날 공연은 거미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따듯한 위로를 전달하는데 목적을 뒀다. 겨울에 잘 어울리는 ‘눈꽃’을 비롯해 OST로 유명한 곡 ‘그대라서’로 무대를 이어갔다. 또한 ‘오늘은 헤어지는 날’과 ‘기억상실’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공연 중간에는 남편 조정석도 언급했다. 거미는 “이번엔 바깥양반(조정석)과 함께 만든 곡을 들려드리려 한다”며 “매번 이별 노래를 해왔는데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 대한 곡을 만들고 싶었다. 이 곡을 만들 당시에 어떤 느낌이었는지, 노래를 통해 알려드리겠다”며 기타와 마이크를 잡고 ‘나갈까’를 담담하게 불렀다.
거미의 ‘Winter Ballad’가 특별했던 이유는 거미의 진심이 가사로도 전달됐다는 점이다. 거미는 직접 손글씨로 각 곡에 진심을 담았고 가사를 무대 뒤편에 띄워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멜로디만 알고 가사를 몰랐던 관객들에게는 노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가사를 모두 아는 팬들도 오롯이 가사에 담긴 의미를 보며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더 큰 위로가 됐다.
거미의 ‘Winter Ballad’에는 발라드 곡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거미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캐롤 메들리 무대를 준비했고, 윤도현의 ‘나는 나비’,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무대로 흥을 돋왔다. 그리고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OST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과 ‘가장 완벽한 날들’을 열창했다. 거미는 ‘OST 여왕’ 답게 내년 초부터 새로운 드라마 OST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새해가 되자마자 새로운 OST가 나올 예정이다”라며 “지금까지 곡들과는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말해 관객들에 기대감을 높였다.
‘Winter Ballad’의 마지막 곡은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였다. 관객들의 “앵콜” 함성에 다시 무대에 등장한 거미는 자이언티의 ‘양화대교’와 ‘I I YO’ 무대를 끝으로 공연을 마쳤다.
전 지역 매진을 기록한 거미의 2019 연말 투어 콘서트 ‘윈터 발라드(Winter Ballad)’는 대전과 청주 공연을 성료하고 현재 서울 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후 대구와 광주 투어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연말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선곡과 전 연령층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형 공연으로 높은 만족도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콘서트는 어제(20일)에 이어 오늘(2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진행된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