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 누구? ‘수단 제자’ 토마스 한국서 ‘의사시험’ 통과
입력 2019. 12.25. 15:15:58
[더셀럽 한숙인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크리스마스 특선영화로 편성돼 주인공 이태석 신부가 실시간 검색에 오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태석 신부는 1962년생 부산 출신으로 2001년 사제 서품을 받고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중 2010년 사망했다.

세례명 요한 세례자인 그는 카톨릭 수도사제이자 1987년 인제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한 의사로 수단 톤즈 선교병원 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태석 신부는 초등학교 시절 성당에서 보여준 성 다미안 드 베스테르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보고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학교 3학년 때 작곡 작사한 성가 '묵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그려냈다. 이 곡은 1998년 수원가톨릭대학교 갓등 중창단 첫 번째 앨범 ‘내 발을 씻기신 예수’에 소개되기도 했다.

사제서품을 받은 직후 아프리카 케냐로 간 그는 얼마 안 돼 더 위험하고 어려운 지역인 20년 동안 내전이 계속되었던 수단(현 남수단 지역)으로 건너가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병원을 손수 만들고 한센병 환자들과 결핵 환자들을 보살피며 지속적인 예방접종 사업을 벌였다. 특히 발가락이 뭉그러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그들의 발에 맞춰 특수 제작한 신발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1주일에 1번씩 오지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동진료를 하면서 8년을 지냈다. 여기에 내전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받을 미래 세대들을 걱정해 학교와 기숙사를 짓고 수학을 가르쳤다.

이뿐 아니라 아이들을 모아 악단을 만들고 지휘자를 맡기까지 했다. 이때 브라스밴드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교본을 보고 배워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등 다방면에서 수단의 미래를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그의 제자인 수단에서 온 토마스 타반 아콧(33세)이 지난 2월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제83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KBS1 ‘아침마당’에 초대된 토마스 타반 아콧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태석을 떠올리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아버지를 잃는 느낌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함께 출연한 유명일 신부는 “이태석 신부님이 떠나셨지만, 여전히 톤즈에는 학교가 있다. 이태석 신부님 돌아가신 이후에 얼마간 미사가 없어서 진료소는 휴업했었다”라며 “지금은 상주하는 의사 선생님 두 분과 간호사들이 있다. 토마스도 내년에 전문의 수료가 끝나면 톤즈로 가서 이태석 신부님과 나아가서 전문의로서 봉사하겠다고 하더라”라며 토마스가 이태석 신부의 뒤를 잊겠다고 한 결심을 전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울지마 톤즈’스틸컷, KBS1 ‘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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