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명승권 “펜벤다졸, 항암 효과 있다고 말하긴 일러”
- 입력 2019. 12.26. 08:55:33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명승권 교수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설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목요이슈토크’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알고 먹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수원, 명승권 교수, 김광준 전문의, 정재훈 약사 등이 출연했다.
명승권 교수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먹고 항암을 경험했다는 사례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이들은 이전부터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펜벤다졸을 먹고 일주일 만에 효과를 봤다는 것은 입증하기 어렵다”며 “보통 항암 치료는 한 달 반에서 두, 세 달 만에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드물게 원인은 모르게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위약효과라고 한다. 약의 효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껴서 좋아지는 경우다. 여러 가지 치료를 했는데 개인의 생각에는 다른 요인 때문에 치료가 됐을 수도 있다. 현재 의학으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 펜벤다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동물 실험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6, 7편이 있다. 그 중에서도 한 편은 오히려 간암을 촉진시켰다는 연구가 있다. 두 편은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고 네 편에서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펜벤다졸이 강아지에게 맞는 양으로 제조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먹으면 양이 너무 적다. 10배 이상의 용량을 자의적으로 먹는 분들이 있는데 한 미국 여성이 먹다가 갑자기 황달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증세가 있어서 간수치가 급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사례를 들었다.
명승권 교수는 “펜벤다졸의 항암효과 연구결과 입증은 아직 초기단계”라며 “임상실험 후 입증되고 먹어도 늦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더불어 심장병과 고혈압 치료를 하다 발견된 비아그라, 탈모 치료제처럼 펜벤다졸 또한 발견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실험실 연구와 동물 연구를 통해서 가장 최근에 제기되고 있다. 많은 연구 결과가 쌓인다면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