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으니 이뤄졌다"…양준일, 겸손했기에 얻게 된 신드롬급 인기 [종합]
입력 2019. 12.31. 14:38:38
[더셀럽 심솔아 기자] 순식간에 신드롬을 일으킨 양준일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는 '2019 양준일 팬미팅'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양준일은 무대에 올라 "정말 감사하다. 나에 대한 이미지가 아직 조금 헷갈리는 상태이다. 일주일 전만해도 그냥 서버였기 때문에 저를 보러왔다는 것 자체가 믿겨지지가 않는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기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양준일 신드롬이 시작된 것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부터다.

이 방송에서 양준일은 예전과 변함없는 미모는 물론이고 특유의 무대매너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순식간에 화제를 끌어모았다.

양준일은 "여러분들이 저를 아티스트로 봐주시기 때문에 저를 받아들이면서 외면도 맞춰가는 것 같다. 전문가들의 손길이 더해져 날개가 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갑자기 사랑을 받으며 팬미팅까지 개최하게 된 양준일에게 인기 비결을 묻자 그는 "내 매력은 파악할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그 공식을 따라가게 되면 그 자체를 죽이는 공식이 될 것 같다. 여러분들이 왜 저를 보러오시는지 궁금하다. 오히려 묻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본인도, 대중들도 신기해하지만 양준일의 인기는 오히려 겸손했기에 이뤄졌다. 그의 말대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갖게 된 것들이다.

양준일은 "(슈가맨에서 한 말은) 내 20대에 하고 싶은 말은 네가 원하는 것을 내려놓으면 마무리가 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그게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아도 결국 오는 것 같다. 정말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준일의 한국 사랑도 이어졌다. 그는 한국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연예 활동을 차치하고서라도 환경만 가능하다면 한국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에서 살고 싶다. 연예 활동을 하지 않아도 그러고 싶다. 그런 조건이 이루어지면 그렇게 하고 싶고 지금은 여러분들이 저를 원하시는 동안은 그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20대의 시련도, 현재의 인기에도 모두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 때의 시련도 나쁜 경험은 아니라며 오히려 좋은 점을 찾았고 현재의 인기에도 들떠있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이 제가 필요없다고 하면 저는 그 걸 또 받아들일 거다. 무대를 설 수 있다면 그 것도 받아들인다. 오히려 모든 게 제 계획대로 안되고 있다"며 웃었다.

또 "나를 싫어하는 것도 괜찮다. 나도 내가 싫은 면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해주는 것도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 사람도 다른 면이 있지 않을까. 이런 건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팬미팅 이후에도 양준일의 도전은 계속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엮은 책을 출판할 계획과 동시에 팬들을 위해 새 앨범도 준비중이다.

그는 "책을 준비중이다. 제가 많은 집중을 받는 게 무엇인가 그걸 조금 더 글로 표현하고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걸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두 번째는 제 음반이 중고시장에서 고가로 팔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예전 곡들로 재편곡, 녹음해서 실물 앨범을 내고 싶다"며 "원래 있던 곡들을 낼 예정이다. 이걸 다 소화한 뒤에 새로운 곡을 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편 양준일은 오늘(31일) 오후 4시, 8시, 2회에 걸쳐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개최한다.

[더셀럽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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