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기획 창’ 北, 대규모 국가밀수 현장 최초 공개
- 입력 2020. 01.04. 18:35:03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시사기획’에서 북한의 실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시사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에서는 신년특집으로 ‘2020, 김정은의 선택은?’ 편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압록강 상류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국가밀수 현장을 최초 보도한다.
밤 11시 정적을 깨고 강 건너 북한 혜산 강변도로에 못 보던 트럭들이 나타났다. 취재진은 차를 돌려 강 건너편에서 트럭들을 추적했다. 북측 강변엔 탑차와 컨테이너 차량 등 대형 트럭 10여 대가 줄지어 서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탑차에 실린 것은 광물, 컨테이너 트럭에 실린 것은 수산물 등이다. 유엔제재로 인해 수출이 금지된 품목들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세관원과 국경수비대, 보위대 사람들까지 나온다. 세관을 통째로 옮겨온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국가가 밀수품들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통제하면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챙겨간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국가밀수’다. 북한 내부에선 ‘국가밀수’라고 부른다. 원래 국가 몰래 하는 것이 밀수다. 그런데 제재로 외화난이 가중되자 인해 국가가 직접 밀수에 개입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유엔 재제에 따라 여공, 식당종업원 등 북한 해외인력들이 공식적으로는 철수했다. 그러나 중국에는 교육생, 단기체류 등의 명목으로 남아 있는 인력들이 많다. 중국의 묵인 하에 북한은 새로운 돈줄을 찾아 새로운 업종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중국의 안마방이다. 연길의 한 안마방에 북한 여성들이 취업했다는 제보를 받고 잠입했다. 안내데스크에 서툰 중국어를 하는 20대 북한 여성들이 중국식 복장을 입고 일하고 있었다. 안마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조선 사람들은 안마 같은 거 안 합니다’라고 한다.
실제로 한족 안마사가 들어와서 부항을 뜨고 중국식 안마를 해주었다. 그 건물 지하의 사우나에도 같은 복장의 북한 여성들이 안내를 하고 있었다. 각국에서 북한 식당들이 문을 닫고 외화획득에 타격을 입게 되자 업종 다각화에 나선 것. 봉사원들의 복장도 한복에서 중국풍으로 바꾸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눈에 잘 띄는 단동의 북한 식당들은 문을 닫아 겉으로는 북한 인력들이 빠져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여종업원들의 복장을 양복으로 바꾸는 등 북한 색채를 지우고 조용히 새로운 업종으로 진출해 외화를 벌어들이려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외화사정이 얼마나 다급한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시사기획 창'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