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 음원 사재기, 차트 조작의 실체…타이거JK “충격적 제안”
- 입력 2020. 01.04. 23:15:00
- [더셀럽 한숙인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근 가수 박경이 특정 가수들 이름과 함께 언급한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게시글로 촉발된 음원 사재기 논란을 심층 보도했다.
4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음원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를 주제로 음원 사재기 의혹에 접근했다.
음원 사재기가 공공연한 사실로 인지된 계기는 지난 2018년 4월, JYP 소속의 트와이스, YG 소속의 위너, SM 소속의 엑소-첸백시 등 3대 대형기획사 아이돌들이 신곡을 출시했한 시점이었다.
두터운 팬덤을 가진 스타들의 컴백무대가 이어지며 누구의 곡이 1위를 차지할지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4월 12일 새벽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팬덤이 강한 3대 기획사의 신곡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의문이 제기됐다.
이렇다 할 방송 노출도, 팬덤도 없던 닐로의 곡이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제치고 50대 음원차트까지 석권하면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닐로의 음원을 사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닐로 소속사의 요청으로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 할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이 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1월 24일, 가수 박경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음원차트조작 의혹을 받던 선후배 가수들을 공개 저격함으로써 음원사재기 의혹을 재 점화 했다.
해당 SNS에는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게재됐다.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 송하예 소속사 관계자는 “‘멜론차트 1위부터 100위까지 전부 페이스북 마케팅을 해요. 대한민국의 음악 99%는 한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기획사 관계자들은 떳떳하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카메라 앞에 섰다.
그들은 입을 모아 소속 가수가 음원차트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SNS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라고 주장했다. 홍보대행업체를 끼고 SNS의 주이용 층인 10대, 20대들을 겨냥해 기획부터 홍보까지 마케팅을 했을 뿐, 사재기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보 요청에 답한 사람들 중 가수들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타이커 JK는 “저희가 받은 제안은 충격적이었어요”라고 운을 땠고, 가수 말보는 “우리랑 같이 하면 절대 걸릴 일이 없다. 1위를 만들어 드리겠다라고 얘기했고”라며 사재기 재안을 받은 사실을 증언했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수익을 7:3으로 나누어서 7은 그쪽에서 가지고, 그 기간은 1년 동안 유지가 된다고”라며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