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알' 박경이 쏘아올린 음원사재기 의혹→바이브·닐로 등 반박·사과 요구[종합]
- 입력 2020. 01.06. 10:54:26
- [더셀럽 신아람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음원사재기 실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음원사재기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측은 반박에 나서며 정정 보도 및 사과를 요구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4월 가수 닐로 '지나오다'가 50대 음원차트에서 김연자 '아모르파티'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시작됐다. 당시 닐로 소속사의 요청으로 주무부서인 문체부가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 할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이 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24일 가수 박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음원차트조작 의혹을 받던 선후배 가수들을 공개 저격함으로써 음원사재기 의혹의 불씨를 붙였다. 당시 박경은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좀 하고 싶다"라고 실명을 직접 언급해 해당 가수들의 소속사 간의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 기획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소속 가수가 음원차트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SNS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는 가수 타이거JK,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이 출연해 "음원 사재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안은 오래전부터 받아왔다"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또한 수소문 끝에 자신이 직접 차트 조작에 관여했다는 브로커는 자신이 이제껏 작업한 가수들의 명단을 비롯해, 아이디와 IP거래 내역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측은 반박에 나서며 사과를 요구했다.
바이브, 벤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은 5일 "저희가 진행했던 마케팅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겉치레일 뿐이며 실제로는 사재기 업자를 통해 음원 사재기를 진행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돼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그알' 측에 제공했다는 해명 자료 내용도 일부 공개하며 "대형기획사의 바이럴 마케팅 집행 실적, 광고비 집행 내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소동에 직접 언급되지 않았으나 본인들도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으면서 사재기 하지 맙시다라는 물타기를 하고 있는 일부 인기 아티스트들의 이중적 잣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소명을 위한 것이라면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닐로, 장덕철 측 역시 "죽고 싶을 만큼 참담함을 느낀다"라며 "실제 사재기가 있고 실행자가 있다면 실체를 더욱 명확히 밝혀 주시고 연관성이 없다면 강력하게 정정 보도를 요청드린다. 최근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실명부터 공개한 모 가수와 '그알' 제작팀 모두에게 정식 사과를 요구하는 바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플레디스도 '그알'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그알' 방송 중 한 일반인 남성이 자신이 구매하지 않은 가수 음원 구매 내역이 있다며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뉴이스트W 이름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플레디스 측은 "음원 사재기 관련해 어떤 불법,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실명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실수 인정, 사과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측은 한결같이 음원 사재기 근절에 필요하다면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현직 가수들은 여전히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알' 방송 이후 아이유, 현아, 김진호 등은 방송 이후 '그알' 방송 화면과 함께 "음원 사재기를 하지 맙시다"라며 일참을 가한 것.
과연 이번 사태로 인해 음원사재기 의혹이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그알' 캡처, 메이저9제공,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