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STYLE] ‘2020 골든디스크’ 한예슬 ‘뱀파이어룩’ 완결판, 코피어싱 TO 뷔스티에 드레스
입력 2020. 01.06. 15:22:16
[더셀럽 한숙인 기자] 한예슬이 ‘2020 골든디스크’에서 보편타당한 미적 기준에 충실한 관례를 깬 뱀파이어 콘셉트의 레드카펫룩으로 다시 한 번 ‘레드카펫 얼리어댑터’ 면모를 보여줬다.

시상식이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레드카펫이 이국적인 이미지를 벗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낯설었던 파티가 ‘파티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레드카펫 역시 ‘레드카펫 문화’로 정착했다.

레드카펫 문화는 연예인을 선두로 셀러브리티를 향한 동경을 상업적 영역으로 확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미처 정착되지 않은 파티문화로 인해 배우들조차 다양한 드레스를 접하기 어려워 레드카펫은 화제성에 비해 세련미는 한없이 부족했다.

2009년 ;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이처럼 레드카펫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온 스타들에게도 낯설었다. 이 가운데 2009년 데뷔 5년차에 불과했던 한예슬은 같은 해 10월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이국적 애티튜드로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 당시 레드카펫은 뻔한 웨딩드레스를 연상하게 하는 다소 진부한 디자인이거나 혹은 시선을 두기 민망한 과도한 노출, 둘 중 하나였다.

한예슬은 마릴린 먼로 드레스로 불리는 영화 ‘7년만의 외출’ 속 화이트 홀터넥 원피스를 연상하게 하는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한예슬의 드레스는 화이트에 가까운 옅은 살구 빛에 허리에는 새빨간 가는 리본 벨트를 둘러 섹시함보다 사랑스러움이 강조됐다.

긴 길이로 인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 했지만 사랑스러운 미소로 여유 있게 대응하는 등 긴장된 표정이 역력한 여타 배우들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모습이 화제가 됐다.

2019년 ; 1월 6일, 1월 1일

지난 5일 열린 ‘2020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 한예슬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컬러 렌즈에 셉텀 피어싱(코 피어싱)을 하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메이크업뿐 아니라 의상 역시 다크 그린과 옐로가 배색된 여전사를 연상하게 하는 뷔스티에 스타일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순도 200%의 뱀파이어룩을 완결했다.

그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스모키 메이트업과 셉텀 피어싱을 한 채로 가운을 입고 누워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미처 방송을 시청하지 못한 이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끌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2020 골든디스크’, 뉴시스 제공, 한예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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