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의 뉴스쇼’ 김금희 작가, 저작권 양도 부당 “작가는 작품이 전부”
- 입력 2020. 01.07. 12:07:42
- [더셀럽 한숙인 기자]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을 거부한 김금희 작가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작가에는 작품이 전부라며 저작권 양도 조항의 부당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6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대담에 응한 김금희 작가는 이상문학상의 권위는 작가와 독자에 의해 세우진 것이라며 문학과사상 측의 저작권을 3년간 문학과사상 측에 양도할 것과 작가 작품직에 표제작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작가는 “일단 그 상은 앞에도 말씀하셨듯이 굉장히 한국 문학에서 중요한 상이고 많은 훌륭한 작품들이 조명된 상이에요. 그래서 저처럼 이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는 작가들에게는 그 상을 통해서 작품이 어떤 격려를 받기를 원하는 상이거든요”라며 상의 권위를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을 저작권을 양도받는 방식으로 출판을 해 왔다니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실은 그 상의 권위는 독자와 작가가 만들어온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운영하는 곳에서 이런 식의 작가의 어떤 권리를 취하는 방식으로 이 상을 운영해 왔다는 것이 너무 참담한 마음이 들었죠”라며 상의 권위가 출판사 측의 권리로 구조를 지적했다.
김 작가는 ‘저작권 양도’가 작가들에게는 치명적 조항임을 강조했다. 그는 “작가에게는 사실 작품이 전부거든요. 그런데 그 전부인 것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라는 요구를 받고는 저는 그것은 금세 결정을 했어요”라며 수상 거부 결정을 내리는데 결코 망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타 작가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공론화 여부를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이기호 작가님, 최은영 작가님 이외에도 우수상으로 선정된 다른 작가님이 계시고 특히나 또 대상인 분이 또 계시잖아요. 그분들한테 혹시 피해가 가거나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굉장히 망설이게 됐어요"라며 ”그런데 지금 이 단계에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이것을 계속 그런 식으로 운영하겠다는 식으로 보였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사람들한테 알릴 수밖에 없었죠”라며 공론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 작가는 이상문학상이 이처럼 파행국면으로 접어든데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이 상이 사실 작가들에게는 굉장히 슬픈 일이에요. 왜냐하면 이 전통 있는 상이 그런 파행을 겪게 된 것은 그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저한테도 굉장히 슬픈 일이거든요”라며 “우수상에 선정된 사람들이 누구인지도 제가 어떤 작가들인지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상을 받았고 우리가 우리를 축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은 하고 있어요”라며 심경을 전했다.
김금희 작가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그의 작품 중 소솔 ‘너무 한낮의 연애’는 지난 2018년 드라마 스페셜에서 드라마로 각색되기도 했다. 당시 최강희와 고주원이 출연해 같은 시기에 방영된 단막극 중에서 특히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현정의 뉴스쇼’뿐 아니라 연합뉴스TV 등 각 방송사에서도 해당 사실을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