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코 한 적 없다" 바이브·벤 소속사 메이저나인이 직접 밝힌 음원 사재기 안 한 이유 [종합]
- 입력 2020. 01.07. 18:05:28
- [더셀럽 신아람 기자] 메이저나인 측이 음원사재기 의혹 관련 정면 반박에 나섰다.
7일 가수 바이브, 벤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은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해명 설명회가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메이저나인 황전문 대표, 김상하 부사장은 바이브, 벤을 포함 소속 가수들에 대한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4월 가수 닐로 '지나오다'가 50대 음원차트에서 김연자 '아모르파티'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시작됐다. 당시 닐로 소속사의 요청으로 주무부서인 문체부가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이렇다 할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이 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24일 가수 박경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음원차트조작 의혹을 받던 선후배 가수들을 공개 저격함으로써 음원사재기 의혹의 불씨를 붙였다. 당시 박경은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실명을 직접 언급해 해당 가수들의 소속사 간의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메이저나인 측은 각종 의혹들에 근거를 제시하며 음원 사재기를 할 수 없는 이유들에 대해 설명했다.
◆ 음원 차트 수입 수십억? "한 달 내내 1위 기록 곡 수입 약 2억 원, 수지타산 안 맞아"
이날 메이저나인 측은 해당 아티스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곡들 수입을 모두 공개했다.
한 달 동안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을 경우 수십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은 모두 오해라고 해명하며 해당 소속사 아티스트가 한 달 내내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벌어들인 수입은 약 2억 원이라고 공개했다.
따라서 몇십억을 투자하면서 음원사재기를 했을 경우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 50대 차트 1위 의혹? "멜론만 알 수 있어"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수들에게 가장 많이 제기되는 의문점은 50대 차트에서까지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50대 지지를 받고 있는 김연자, 송가인, 장윤정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의혹이 불거진 것.
이 부분에 대해 메이저나인 측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멜론이 알려주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멜론도 이 부분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다 보니까 기능이 빠져서 세대별, 연령별 차트 순위를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그알'에서 아이디를 구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선 "아이디가 개 당 만 원이라고 하더라. 10억을 들여서 아이디를 샀다고 해도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한 달 만 간다. 세팅 비용만 기본적으로 몇십억이 든다. 음원차트 1등 매출에 비해 돈이 회수가 되지 않는데 할 이유가 없고 그런 일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바이럴 마케팅 모두 성공? "NO, 망한 곡 더 많다"
메이저나인 측은 "메이저 나인은 2019년 상반기에 외부 기관으로부터 지분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분기별로 투자사에 회계 보고를 하고 있다. 사재기 루머에서 말하는 차트 1위를 찍기 위한 비용 지불 내역은 어디에도 없으며 곡당 평균 천만 원 정도의 광고 선전비가 마케팅 협력 업체에 지불됐다"라고 음원 사재기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바이럴 마케팅 관련해 "벤 '첫날밤'은 '열애중' 이후에 나온 곡이다.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음원차트에서 떨어졌다. 반면 바이브 '가을 타나 봐' 타이틀 노래가 아니다. 오히려 'NOT A LOVE"에 마케팅 비용이 거의 쓰여졌다. '가을 타나 봐'는 마케팅 비용이 들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은 타이틀 노래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 됐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메이저나인은 2018년 4월 이후로 타이틀곡 24곡 발표, 실제 성적은 성공한 곡은 8곡, 본전 건진곡 2곡, 실패곡 14곡이라는 주장이다.
끝으로 메이저나인 측은 "동일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했지만 성공한 곡보다 망한 곡이 더 많다. 광고비 천만 원 쓴 곡이 광고비 삼천만원 쓴 곡보다 더 대중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선택은 대중의 몫이다"라며 음원 사재기 의혹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 대형 기획사가 하면 바이럴, 메이저나인이 하면 사재기?
메이저나인 측은 최근 역주행 했던 곡들을 포함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인기 곡을 나열하며 모두 같은 바이럴 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 기획사 경우 더 많은 비용을 사용해서 페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명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사재기 의혹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팬덤이 있는 소속 아이돌이 없는 점,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 소속 아티스트 성향상 팬층이 대부분 10~20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온라인상에 지지해줄 층이 없어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사재기 의혹에도 바이럴 마케팅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일각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당당하다면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어도 충분히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할 수 있지 않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메이저나인측은 각종 음원 사재기 의혹에도 바이럴 마케팅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아이돌 아닌 이상 마케팅이 아니면 어디에 (곡을) 홍보 할 수 없으며 대중에게 곡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한정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대안을 찾고 있지만 지금 당장 운영할 수 있는 채널이 몇 개 없다. 대안을 만들 때까지 거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사재기 있다고 믿지만 결코 본적 없다"
결과적으로 메이저나인 측은 사재기는 어딘가 존재한다고 믿지만 결코 본적도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해당 의혹을 파헤친 '그알'에 대해서는 "언론 중재위원회, 방통회 등 문의할 계획이다. 소송은 할지 안 할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박경 고소 진행 상황에 대해 "이미 한 달이 지났다. 현재 수사관이 배치가 됐지만 아직까지 조사가 안 되고 있다. 이미 19개 기관에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빨리 수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